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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전속설계사 다시 증가세...삼성·교보생명·신한라이프 등 대형사 '쑥', 중소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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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전속설계사 다시 증가세...삼성·교보생명·신한라이프 등 대형사 '쑥', 중소형사↓
  • 신은주 기자 shineunju0@csnews.co.kr
  • 승인 2024.07.1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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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들던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 수가 다시 증가세다. 대형사들의 전속설계사 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10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생보사 전속설계사 수는 작년 1분기부터 소폭 늘다가 올해 1분기 급증하면서 5만3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DB생명의 전속설계사 수는 증가하고 나머지 중소형사들은 모두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은 2만5300명, 8.7%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6.1% 증가한 1만4100명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38.2% 대폭 증가한 1만800명이다. KDB생명은 800명, 5.7% 늘었다.

생보사들의 전속설계사 수가 감소했던 이유는 몇몇 보험사들이 제판분리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전속설계사는 소속된 회사의 상품만 판매하지만 GA설계사들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GA설계사를 선호한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제판분리를 단행해 전속설계사가 없고 KB라이프생명, 흥국생명, DB생명 등 생보사 12곳이 자회사형 GA를 운영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대형사들의 전속설계사 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GA설계사들의 경우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속설계사는 회사의 사업 방향에 맞게 영업할 수 있고 불완전판매 우려도 적다는 이유에서다.

한 대형사 관계자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GA설계사들은 수수료가 높은 상품 위주로 영업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속설계사는 내부에서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 등 문제 발생 우려가 적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안정성 측면에서는 전속설계사가 더 메리트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상대적으로 전속설계사 양성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며 "보험사 입장에서도 평균적인 설계사들의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매출 안정성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형사의 경우 TM, 방카슈랑스, GA채널 등 비전속 채널에 투자하는 것이 성과로 곧바로 나타나고 전속설계사를 양성할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전속설계사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DB생명 전속설계사 수는 800명, 9% 감소했으며 농협생명은 3.5% 감소한 400명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300명, 79.9%나 감소했고 KB라이프, 하나생명, DGB생명도 일제히 줄어들었다.

소형사 관계자는 "소형사의 전속설계사들은 대형사 전속설계사로 가거나 대형GA설계사로 이동을 많이 한다"며 "소형사 입장에서는 자회사 GA가 그나마 경쟁력이 있고 판매 채널 비중도 GA가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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