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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안벽 길이 3.6km로 늘려...친환경 선박 건조 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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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안벽 길이 3.6km로 늘려...친환경 선박 건조 능력 확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7.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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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삼호가 선박 접안(接岸)시설을 확충했다.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남에 따른 행보다.

HD현대삼호는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명창환 전라남도부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지역 주요 기관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돌핀(Dolphin)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튼튼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안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LNG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은 일반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 HD현대삼호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돌입한 바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명창환 전남도 부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왼쪽 네번째부터 오른쪽으로 명창환 전남도 부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이번에 준공된 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연장 530m 규모로 선박 건조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돼 있다.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의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HD현대삼호의 안벽 길이는 총 3.6km로 늘어났다. 동시에 접안 가능한 선박도 기존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권오갑 회장은 “제2돌핀안벽의 준공으로 HD현대삼호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해 서남권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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