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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반 줄이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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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반 줄이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 상용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7.1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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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대표 권혁웅)은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KR(한국선급)로부터 획득했다.

선급이 실시하는 각종 평가를 통해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받고 탄소 배출과 연료 소모를 동시에 줄인 선박용 스마트 조명 시스템 상용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개념승인을 받은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한다.

선박 내부 복도는 모션 감지 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통행이 있을 때만 조명이 점등된다. 엔진룸에는 시간에 따른 조도 제어를 적용해 근무시간 외에는 밝기를 평소의 5%까지 줄인다. 식당 등 공용 공간은 밝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에 조명 중앙제어 프로그램도 탑재했다.

한화오션 서행명 상무(왼쪽에서 6번째), 대양전기공업 서영우 대표(왼쪽에서 4번째),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왼쪽에서 8번째) 
한화오션 서행명 상무(왼쪽에서 6번째), 대양전기공업 서영우 대표(왼쪽에서 4번째),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왼쪽에서 8번째) 

한화오션은 17만4000㎥급 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조명 대비 45%까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연료 및 전력 소모량은 44% 감소했고, 조도를 최적화한 결과 조명의 수명은 48%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월 대양전기공업, KR과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한화오션은 향후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을 자체 스마트십 플랫폼인 HS4®(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에 연동해 통합 관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서행명 상무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발맞춰 국내 조선소 최초로 조명기구 관련 선박용 친환경 기술 솔루션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은 “탈탄소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선박에 접목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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