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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 1인 교육비 178만 원 삼성전자보다 많아...5300개 교육과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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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 1인 교육비 178만 원 삼성전자보다 많아...5300개 교육과정 지원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7.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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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표 이시우)가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직원 교육에 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교육비는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철강 3사 중에서도 유일하게 교육비가 늘었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인당 교육비는 178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40.2% 증가했다.

포스코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3사 중 직원 인당 교육비가 월등히 많다. 이들 중 지난해 직원 교육비는 포스코만 늘었다.

특히 포스코의 지난해 직원 인당 교육비는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173만 원)를 넘어섰다. 

포스코는 인재육성시스템 ‘런투게더’를 통해 직원들이 직무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클 수 있게 지원한다. 인재양성 키워드는 일상활동, 과제활동, 솔선, 격려활동 등 4가지다.

포스코는 101개 정규 과정과 수시 수요에 따른 온디맨드 과정 118개, e러닝 과정 5089개 등 총 5308개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다.

우선 포스코는 신입사원에게 공동체 의식을 키워주기 위해 자사의 복합문화공간 Park1538 탐방, 한마음 미니 운동회, 세탁봉사 등 활동을 지원한다.

업무 부담이 커지는 3년차 직원들에게는 스페이스 워크 견학과 장애인 자립형 사업장 일일체험 등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성장을 확인하고 초심을 찾아 직무에 매진 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였던 2022년에는 직원들이 출퇴근 등 장소와 시간에 제약 받지 않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시스템 ‘러닝플랫폼2.0’을 구축했다. e-book, 오디오북, 현장실감형 등의 콘텐츠를 갖췄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e-book으로 볼 수 있어 포스코 직원들의 호응도가 좋다고 한다. 웹툰을 통해 회사생활 ‘꿀팁’도 얻을 수 있다.

포스코 직원이 사내 온라인교육 플랫폼 ‘러닝플랫폼’을 통해 외국어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이 사내 온라인교육 플랫폼 ‘러닝플랫폼’을 통해 외국어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과 시간이 끝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어학수업도 지원한다. 직원들은 수준별 소수집단으로 운영되는 대면 교육을 통해 학습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온라인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매년 4회 사내 어학검정도 실시하는 데 이중 3회분 시험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어학검정 및 교육과정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신기술에 대한 교육도 빼놓지 않는다. 포스코가 2020년 도입한 ‘뉴칼라(New Collar) 레벨 인증제도’가 대표적. IT신기술 활용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으로 IT 기초지식부터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프로그래밍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갖췄다.

포스코는 4단계로 구성된 뉴칼라 인증에서 2단계를 획득한 직원에 아이패드를 제공해 동기부여를 꾀한다.

제철소 현장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계, 전기 등 설비나 프로그램을 다루는 기술교육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안전과 환경 관련한 교육 인프라도 구축하고 시스템도 지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찾아가는 안전버스 교육을 통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까지 총 1만4459명을 교육했다. 안전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방과 용역사 직원을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행하면서 수소환원 설비 전환 시기에 맞춰 운영규모의 축소 및 폐쇄가 예상되는 특정 부서 직원들에게는 타직무로 전환이 용이하게 자발적 직무전환 교육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년을 마친 직원들의 퇴직 설계도 돕는다. 그린 라이프 디자인(GLD) 프로그램을 통해 재무관리, 재취업, 창업, 부동산 교육 등을 실시한다. 귀촌을 계획하는 직원들을 위해 귀농, 귀촌에 성공한 정년 퇴직자와 만남의 자리도 주선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의 연평균 교육 시간은 인당 73시간으로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사 중에서 가장 높고 연수원 규모도 국내 최대”라며 “직원들은 AI기반 학습플랫폼으로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입사준비부터 은퇴 후 제2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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