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믹스 쿡은 블렌딩 성능에 가열 기능을 갖춘 멀티 믹서기다. 차가운 메뉴는 물론 뜨거운 메뉴까지 총 11가지를 자동 프로그램화해 시간과 온도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아울러 스피드 모터와 고강도 칼날을 갖춰 빠른 분쇄가 가능하고 사용 후에는 가열 기능을 통한 살균 세척이 가능하다.

기자가 직접 ‘퍼펙트믹스 쿡’을 이용해봤다. 높이 45.6cm, 너비 21.2cm, 무게 5.8kg로 첫 인상은 일반적인 믹서보다 약 1.5배 커보였다.
크기가 큰 만큼 다양한 기능이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11가지 레시피를 자동 프로그램화한 것. 메뉴별로 최적화된 시간과 온도가 설정돼 있다.

퍼펙트믹스 쿡은 △두유 △죽 △스프 △스튜 △퓨레 △해독주스와 같은 뜨거운 메뉴 6가지와 △스무디 △셰이크 △디저트 △얼음 분쇄와 같은 차가운 메뉴 4가지를 제조할 수 있다. 테팔의 블렌드 전용 앱 ‘마이테팔(my Tefal)'에서 100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참고할 수 있다.
수동 프로그램은 100℃까지 온도 조절이 되는 ‘가열’모드와 6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한 ‘블렌딩’ 및 ‘순간 작동’ 3가지 모드로 구성돼 있다.
기자는 이날 직접 여름철에 걸맞는 콩국수를 만들어봤다. 블렌더 본체 용량은 1.75L로 넉넉한 편이라 2~3인 양도 무난히 제조가 가능했다.



백태와 물을 넣고 '두유' 버튼을 누르자 자동으로 작동 시간 30분이 설정된다. 블렌더는 처음엔 천천히 분쇄가 이뤄지다가 약 20분 쯤 지났을 땐 내용물의 점도가 묽어질 정도로 완전히 갈렸다. 아래서부터 기포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며 콩을 삶았고, 제품 위로는 뜨거운 수증기가 피어올랐다. 소음은 일반 믹서기에서 나는 소음 정도로 비슷했다.
30분이 지난 후 내용물을 따라보니 잔여물 없이 완전히 갈린 상태의 따뜻한 두유가 제조됐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제조할 수 있어 소량씩 나눠 담아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퍼펙트믹스 쿡은 테팔 최고 사양인 3만6000RPM(분당 회전수)의 스피드 모터와 파워엘릭스 칼날 기술이 접목됐다. 균일한 절단 기능을 위해 소용돌이 칼날 구조가 도입됐다. 이 칼날은 내구성이 높은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적용돼 오랫동안 날카로운 칼날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업체 설명이다. 실제로 단단한 얼음 3~4개를 넣었을 때도 10초가 채 지나지 않아 작은 입자로 빠르게 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요리를 마친 후에는 100℃까지 물을 가열해 약 8분간 살균 세척할 수 있다. 블렌더 본체는 내열 유리 용기로 제작돼 가열돼도 과하게 뜨거워지거나 깨질 위험은 없어 보였다. 더욱 꼼꼼한 세척을 원한다면 뚜껑과 본체, 칼날 부분을 간편하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다.
직접 체험해 본 퍼펙트믹스 쿡은 간편한 식사를 추구하는 자취생이나 자녀·부모를 위한 건강식을 만드는 다가족에도 적합한 제품이다. 최근 여름철을 맞아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들에게는 셰이크 제조용으로도 추천한다. 가격은 31만9000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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