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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 탈취 확인되면 법적 조치"…대한전선 "그런 적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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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기술 탈취 확인되면 법적 조치"…대한전선 "그런 적 없다“ 반박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7.15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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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자사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대한전선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대한전선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전력케이블 1위인 LG전선은 15일 2위인 대한전선이 자사 해저케이블 기술 탈취 의혹을 받는 것에 관련, 명백한 범죄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 모든 법적 조치를 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LS전선이 보유한 해저 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가운종합건축사무소를 통해 대한전선에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가운종합건축사무소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15년간 LS전선의 강원 동해 1~4공장 설계를 담당했다. 이후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공장 건설을 맡았는데 경찰은 가운종합건축사무소가 LS전선의 공장 설계 도면 등 핵심 정보를 경대한전선 공장을 짓는 데 활용한 것으로 조사 중이다.

LS전선이 보유한 해저용 고전압 송전 케이블은 LS전선을 포함해 글로벌 6개 업체만 해당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생산 노하우가 필요하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 동해사업장
▲LS전선 동해사업장
이어 “수십키로미터, 수천 톤에 달하는 긴 케이블을 제조하고 운반하는 기술인 설비 및 공장의 배치는 해저케이블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라면서 ”LS전선도 설비를 맞춤 제작하고 건설하는 과정에서 수천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와 실패 비용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도 반박 입장을 내고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의 레이아웃은 해외 설비업체로부터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을 정도다. 해외 공장들은 경쟁사의 공장 견학뿐 아니라 홈페이지 등에 설비 배치를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대한전선은 수십 년간 케이블을 제조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해저케이블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을 건설했다.  LS전선의 영업비밀을 탈취하거나 활용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뒤 무혐의로 밝혀지면 가능한 민형사상의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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