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어백은 차 문에 장착해 아래에서 위로 펼쳐지는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과 에어백 하단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자립형 동승석에어백’이다.
두 기술 모두 충돌이나 전복 사고 시 탑승객의 이탈을 방지하거나 상해를 대폭 저감시킨다. 북미 등 까다로운 해외 선진시장의 각종 안전기준도 만족한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와이어 방식을 커튼에어백에 적용했다. 에어백 좌우로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쿠션이 펼쳐지며, 창문 밖으로 탑승객의 이탈을 방지한다. 북미 교통안전국(NHTSA)의 이탈경감표준(FMVSS 226)을 충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이규상 승객안전연구실장은 “도심 운송에 특화된 PBV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신개념 커튼에어백을 개발했다”며 “로보라이드용 PBV는 개방감을 강조해 측면 유리창 크기가 더욱 커지므로, 향후 강화된 탑승객 안전장치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립형 에어백(셀프서포트 에어백)은 전면 유리창까지의 실내 공간이 넓은 PBV 특성을 고려한 기술이다.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해 동승자를 보호한다. 에어백이 전면 유리창에 닿지 않고도 충격을 흡수한다.
현대모비스는 쿠션을 전면부(크래시패드)에 밀착시키고, 에어백을 고정하는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쿠션이 에어백 덮개에 해당하는 하우징과 연결돼 순간적으로 쿠션을 잡아주는 원리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기준 높은 등급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PBV용 에어백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시트 위치나 탑승객의 방향이 자유로운 특성에 맞춰 고객사 실내디자인에 맞춘 다양한 에어백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