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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포함·KB금융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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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포함·KB금융 제외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9.2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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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오는 30일 도입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한 주요 종목이 선정된 가운데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은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됐다. 

한국거래소는 2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발표했으며 전산 테스트가 완료되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발표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우수기업에 대한 시장평가 및 투자유도를 위한 지수를 개발해 왔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코스피 67종목, 코스닥 33종목 등 총 100종목으로 구성됐다. 기준시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년 초일인 2024년 1월 2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포인트다. 연 1회 정기변경되며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이 적용된다. 비중상한은 15%다.

종목 선정의 경우 코스피·코스닥 시총 400위 이내 종목 중 최근 2년 연속 적자기업 및 2년 합산 손익 적자인 기업은 제외했다. 이후 최근 2년 연속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을 실시하고 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50%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 중 산업군별 ROE 순위비율이 우수한 기업순으로 최종 100종목을 확정했다.

밸류업 조기 공시기업은 수익성·시가총액·유동성 등 최소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우선적으로 편입했다. 내년 6월 정기변경 시부터는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한 특례편입을 적용하고 공시 이행여부에 따라 지수편입 시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 24종목, 산업재 20종목, 헬스케어 12종목, 자유소비재 11종목, 금융/부동산 10종목 등이다. 전체 산업군 대표종목을 고르게 편입해 국내 경제·산업구조를 적절히 반영했다는 것이 한국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과거 시물레이션 결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기존 시장대표지수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올해 8월 말까지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2.5%로 코스피 200(4.3%), KRX 300(4.9%) 대비 높았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오는 30일부터 실시간 지수가 산출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중 지수선물 및 ETF가 상장될 예정이다.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기초 ETF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10개 안팎의 운용사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기반 ETF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통해 다양한 지수상품 개발 및 투자 활성화로 국내 자본시장 재평가에 일조하는 한편 상장기업에 지수 편입 및 유지에 대한 동기를 제공해 주주환원 및 자본효율성 제고 노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수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질적 요건을 도입하고 개벌종목의 지수내 비중상한을 15%로 제안해 기존 대표지수와의 상관계수를 줄이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하는 다양한 후속지수 개발 수요를 확인하는 한편 저평가주, 중소형주 등을 대상으로 하는 밸류업 지수 개발 수요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신뢰할 수 있는 세부 선별기준을 마련하고 시장 의견 수렴을 거쳐 지속적으로 후속지수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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