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추가 임상 시험신청계획(IND) 제출 계획은 없지만 경구용 항암제 JW2286의 임상 1상을 연내 개시하고 내년 중 탈모 치료제 JW0061의 임상 1상 IND 제출을 목표로 하는 등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해 2월 19일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Epaminurad)와 소염진통제 나프록센(Naproxen)의 병용투여 또는 에파미뉴라드 반복투여 방법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은 이후 현재까지 총 7건의 임상을 승인 받았다.

통풍 치료제 2건 외에도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3건, 고형암 및 아토피 1건, 당뇨 1건 등 임상을 승인 받았다.
뿐만 아니라 JW중외제약의 파이프라인은 국책과제로도 지속 선정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출범한 이후 ▲아토피 치료 선도물질 ▲고형암 치료제 ▲탈모 치료제 ▲ 백혈병 치료제 ▲전립선암 치료제 등 매년 1~2건씩 국가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유망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후보물질 발굴에서 임상까지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

우선 JW중외제약은 2008년부터 세포 신호 전달 경로에 작용하는 기전을 발굴하기 위한 화합 물질 모음인 ‘주얼리’와 암 세포주, 조직, 유전자 정보를 취합한 ‘클로버’ 등 R&D 플랫폼을 구축해 2010년대부터 활용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말 임상 1상을 시작해 내년 11월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고형암 치료제 JW2286이 클로버를 통해 발굴한 혁신신약이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과천시 JW과천사옥에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 인력을 결집시켰다. 올해 8월에는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해 AI 플랫폼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현재 JW중외제약은 내년 중 탈모 치료제 JW0061의 임상 진입을 위해 식약처에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얼리를 통해 발굴한 물질로 기존 치료제가 성별에 따라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던 것에 비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모낭 증식, 모발 재생 효과를 높인 특징으로 탈모 환자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내년 탈모 치료제 JW0061 임상 진입을 위해 전임상 결과와 해외기관에서 완료한 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구축한 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활용해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지속 창출하고 외부 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