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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보험사 실적 희비...KB손보·농협생명·농협손보 등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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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보험사 실적 희비...KB손보·농협생명·농협손보 등 효자노릇 '톡톡'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10.2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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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중에서 KB금융지주 계열인 KB손해보험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달성했다. 

금융그룹 차원에서는 KB금융과 농협금융 계열 보험사들이 고른 성장을 보였고 신한금융 계열은 신한라이프가 우상향했지만 신한EZ손해보험은 적자가 확대됐다.

하나금융계열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도 실적이 개선됐지만 타 금융지주 보험사 대비 아직 갈 길이 멀다.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7400억 원으로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에 가장 많은 순이익을 가져갔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기여도가 절반에 육박한 점을 고려할 때 KB손보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3분기에 진행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자동차보험 사고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가 증가했으며, 전반적인 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손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합병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억 원 소폭 감소했다. 투자손익이 줄었지만 본업인 보험이익은 9.9% 상승하며 순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NH농협금융 계열사들도 순항하고 있다. NH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478억 원으로 670억 원(37.1%)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로 인한 신계약 CSM 증가 등 보험손익 개선된 여파다. NH농협손해보험 역시 568억 원(59.8%) 상승하면서 1518억 원을 기록했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벼 병충해 피해 , 축사 고액 사고 등으로 인하여 농작물재해보험 및 정책보험의 손익은 전년대비 악화됐다"며 "다만 일반보험의 영업실적 확대 및 투자손익의 증가, 예실차 개선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9%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 계열사의 경우 생보사인 신한라이프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해보험사의 경우 적자가 확대됐다. 신한라이프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46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4276억원 대비 9.2%(395억 원) 증가했다. 신한EZ손보는 14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88억 원 적자폭이 커졌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의 경우 전년 대비 당기순익은 늘었으나 여전히 실적이 부진하다. 하나생명은 올해 3분기 241억 원으로 71억 원(41.8%)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하나손해보험의 경우 109억 원 당기순익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된 259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4분기에도 신상품 개발 및 보장성 판매를 주력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며 "다만 투자 부문에서 손익은 세전 기준 105억 원으로 해외투자 평가 손실 및 국내 PF 대손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하나손해보험 측은 "적자의 경우, 시스템개발과 인프라투자로 인한 감가상각과 더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따른 부분이 주 원인"이라며 "다만 손해율 관리강화로 적자폭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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