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대상자는 포항공장 기술직 근무자 1200명 전원이다.
포항공장에서 당진 열연공장과 인천공장으로의 전환 배치도 실시한다.
이처럼 현대제철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현대제철의 자회사 IMC도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제철 측은 “포항 2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노력했으나 저가 수입 철강재 유입 등 어려운 철강 경기가 지속됨에 따라 기술직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 안정성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1년 월정급여에서 정년까지의 잔여근속간의 50%에 해당하는 기간을 곱한 범위(최대 3년)안에서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1인당 1000만 원, 자녀 최대 3명 분량의 자녀 학자금과 함께 만 55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정년 처우금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희망퇴직 신청과 별개로 노사 분규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나달 24일부터 당진제철소 내 냉연공장에 대한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 중이다.
노사가 지난해 9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가 부분 파업과 총파업을 이어가자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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