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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머니마켓 ETF 상장 9일 만에 총액 6위 돌풍...'과반 점유' 삼성자산운용 맞수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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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머니마켓 ETF 상장 9일 만에 총액 6위 돌풍...'과반 점유' 삼성자산운용 맞수될까?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5.07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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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대표 김우석)이 과반 이상의 점유율로 독주 중인 머니마켓 ETF시장에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준용)이 신규 상장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이 순자산총액 6조 원을 넘기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머니마켓 ETF상품을 상장한지 9일 만에 순자산총액 2200억 원을 넘기면서 단숨에 6위로 치고 올라왔다. 

복수 상품을 내놓은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은 순자산 총액 700억 원을 간신히 넘기며 타 운용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머니마켓 ETF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매일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이 주가에 가산되는 파킹통장 ETF 중 하나다. 1년 수익률은 3.67~3.82% 수준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 1%포인트 이상 높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가 선보인 머니마켓 ETF 순자산총액은 11조193억 원에 달했다.

그 중 지난해 8월에 상장한 삼성자산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의 순자산총액은 6조1306억 원으로 국내 상장한 머니마켓 ETF 순자산의 55.6%를 차지했다. 

그보다 1년 3개월이나 앞서 상장한 KB자산운용의 자산총액에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개인연금 계좌에서도 100% 편입이 가능해 연금 포트폴리오 내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는 데에도 유용한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단기 자금 운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독주 속 KB자산운용(대표 김영성) 'RISE 머니마켓액티브'가 2조832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10개 머니마켓 ETF 가운데 유일하게 2023년에 상장된 것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이다. 

순자산총액 3위와 4위는 각각 하나자산운용(대표 김태우)의 ‘1Q 머니마켓액티브’와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의 ‘PLUS 머니마켓액티브’가 차지했다. 두 상품은 모두 지난해 3월과 4월에 상장됐으며 순자산총액은 각각 7843억 원, 5146억 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머니마켓액티브’가 출시 일주일 만에 순자산총액 2202억 원을 끌어 모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출시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머니마켓 ETF 시장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직은 삼성자산운용에 비해 자산총액이 28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삼성자산이 상장후 37주나 흐른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해외주식형 ETF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단기자금 운용 성격이 강한 머니마켓 ETF 시장이 각광받으면서 신규 상품을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머니마켓펀드는 포트폴리오 운용와 크레딧 관리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채권 투자에 대한 역량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 각각 'SOL CD금리&머니마켓액티브'와 'SOL 머니마켓액티브'를 출시했지만 두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합쳐도 722억 원에 그쳤다. 전체 머니마켓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에 불과하다.

대형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과 기관 자금이 단기 자금형 ETF로 몰린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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