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식품사 가운데 7곳의 원가율이 상승했다. 원가율은 평균 0.5%포인트 상승했고 이에따라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하락했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0대 식품기업의 원가율은 평균 73.3%였다. 10대 식품사 가운데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 대한통운 제외)과 대상(대표 임정배), SPC삼립(대표 황종현)을 제외한 일곱 곳의 원가율이 모두 올랐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국제 카카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원가율이 가장 크게 올랐다. 롯데웰푸드의 원가율은 3.2%포인트 상승한 74%다. 이어 오뚜기와 오리온(대표 이승준)이 각각 1.5%포인트 상승했고,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도 1.3%포인트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1%포인트를 넘어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원자재가 카카오로, 국내 1위 초콜릿 사업자인 롯데웰푸드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며 "향후 경영 효율화와 공급선 다변화 등 통해 더 적극적으로 원가율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원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PC삼립으로 84.7%였다.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지만 10대 식품사 가운데서는 가장 높았다. 이어 오뚜기(대표 황성만)가 1.5%포인트 상승한 83.3%로 뒤를 이었다. 10대 식품사 가운데 원가율이 80%를 넘는 곳은 SCP삼립과 오뚜기 두 곳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변동 등 외부 요인으로인해 원가율이 상승했다. 이는 매출총이익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원가 관리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원F&B(대표 김성용)가 0.3%포인트 상승한 77.9%, 풀무원(대표 이우봉)이 0.7%포인트 상승한 75.7%, 롯데웰푸드가 3.2%포인트 상승한 74% 순이었다.

이어 CJ제일제당이 0.4%포인트 하락한 70.6%, 농심(대표 이병학)이 0.6%포인트 상승한 71.7%, 대상이 0.4%포인트 하락한 73.3% 순이었다.
한편 10개사 매출은 12조79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이 사이 매출원가는9조3786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매출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6712억 원, 영업이익률도 0.6%포인트 하락한 5.2%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