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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해수부 ‘김 육상양식’ 국책 R&D 과제 사업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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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해수부 ‘김 육상양식’ 국책 R&D 과제 사업자로 선정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5.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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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대표 이우봉)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R&D 과제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포항공대∙대상 등과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행기관으로서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K-푸드 대표 수출 품목으로, 현재 미국·일본·동남아시아 등 120여 개국에 1조 원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다만 기후변화, 적조 등 해양환경 리스크로 인해 안정적인 생산이 어렵다. 이에 연중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다. 풀무원 측은 “타 식품사 대비 앞선 김 육상양식 기술력과 선행 연구 실적을 보유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특히 자체 예산으로 새만금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지역 어업인 단체 및 주요 대학(국립공주대, 포항공대) 등 총 11개 기관과 함께 ‘새만금 글로벌 김 육상양식 사업 성공을 위한 민·관·학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풀무원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추가 부지를 확보하고, 육상양식 기반 조성을 위한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풀무원은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김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이번 해수부 국책과제인 김 육상양식 사업자 선정은 그동안 축적해온 푸드테크 역량과 미래 식품산업을 향한 실행력 있는 선제적 투자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푸드테크 혁신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상양식을 위한 10톤 규모 수조
▲육상양식을 위한 10톤 규모 수조
한편, 풀무원은 2006년부터 김 종자 개발을 시작해, 2014년 민간기업 최초로 품종보호권을 획득하고 상품화에 성공했다.

육상양식 기술 개발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3월엔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을 위한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충남 태안에 10톤 규모 수조를 활용한 실증 연구를 확대해 육상양식 기술을 실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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