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사는 임 모(여)씨는 새로 산 아기 침대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 씨는 최근 중견 가구업체에서 아기 침대 세트를 구매했다. 그러나 배송 당일 기사가 프레임을 설치한 뒤 매트리스에 곰팡이가 너무 심하게 피었다며 수거해 갈 테니 판매처에 교환이나 환불받으라고 했다. 실제로 매트리스에는 곰팡이가 점박이 무늬처럼 뒤덮여 있었다.

임 씨는 전체 환불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프레임과 매트리스는 별도 보관되기 때문에 매트리스만 교환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프레임에서도 냄새가 나서 아기가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업체는 장마철 습기로만 원인을 돌렸다.

임 씨는 "아기방에는 냄새나는 프레임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당장 아기가 잘 수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