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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작가, 열두번째 개인전 ‘문명산수’...8월 인사동 '갤러리 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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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작가, 열두번째 개인전 ‘문명산수’...8월 인사동 '갤러리 은'에서 열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5.07.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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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작가의 열두번째 개인전 '문명산수'가 오는 8월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은 (Gallery Eu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총 29점의 작품에는 작가의 자연과 문명,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고찰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적 시선이 담겼다. 이번 전시는 강원도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강원도회와 강원갤러리 운영위 주관이다.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후기 산업사회에 접어들며 변화하는 자연과 인간, 인간과 비인간, 문명과 역사의 관계를 고찰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특히 자연과 문명의 시간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류의 흔적들이 박제화되지 않고 의미와 무의미의 사이로부터 현현(顯現)되어지는 자연과 문명 간 서로 상이한 관계의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수억 년 켜켜이 쌓여있는 문명과 자연의 시간들은 서로 혼연일체로 고대로부터 이어지고 있고 미래의 문명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이들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결국엔 한 몸체일 수밖에 없다. 두 관계의 시간을 가늠해보며 이들의 재현이라기보다 내부에 체화된 주관적 기억을 자연과 문명의 접화를 이룬 시점으로 이동해가며 부감법으로 시각화한 작업들을 담아냈다.

문명산수를 통해 자연과 문명, 인간과 비인간의 융합의 경계를 들여다 보는 것이며, 거시적으로 인간문명과 역사 그리고 자연이 함께 성립할 수 있는 상황적 기준을 모색하고 있다.
 


산과 강과 바다와 우주의 혈관(자연), 문명의 혈관(인간), 비인간의 혈관(생명체)들이 저마다의 파동 속에서 혼동과 질서를 이루고 있다. 세계는 생성하고 소멸 하는 것이 아니라 깊고 미묘하게 현현(顯現)하고 등장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해석하고 있다.
 

작가는 이같은 일련의 이미지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형태를 성형하고 자연의 터실한 질감을 살리려 자연에서 얻은 비사비토와 석분을 안료와 배합해 고채도의 발색을 찾아 부조 양식으로 완성했다.
 

이광 작가는 2012년 첫 개인전 '꽃과 별이 다르지 아니하고'(인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015년 '일상이 나를 깨우다'(갤러리 아띠) △2016년 '일상의 울림'(서울 아산병원 갤러리) △2019년 '삶의 소리'(가가갤러리, 홍천문화예술회관) △2020년 '무위'(경인미술관, 홍천미술관) △2022년 '무위자연을 날다'(금보성아트센터) △2023년 '접화군생'(홍천미술관) △2024년 '현현(顯現) 하다'(강원도 홍천 미술관) 등 총 1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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