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지난 4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킹오브파이터AFK를 출시하며 1990~2000년대 오락실을 찾던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 게임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덱을 꾸려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플레이어 대 환경(PvE) 등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소위말해 똥손(손재주가 없는 사람) 유저도 쉽게 고수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오락실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는 알파세대(2010년대 이후 태생)도 착한 BM(수익모델)에 반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자는 출시 후 일주일 간 이 게임을 플레이해봤다. 인게임에서 흘러나오는 효과음을 듣자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고 시작했을 때 나오는 소리와 같아 시작 전 부터 흥분감이 치솟았다. 다만 킹오브파이터AFK는 세로형 화면에 최적화된 모바일게임이라 동전(현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어 부담이 없었다.

출석 보상이나 미션 이벤트에 참여하기만해도 다양한 보상이 쏟아져 나오며 그 중 레전드 캐릭터 뽑기 권을 증정 받게 된다.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확률과 관계없이 레전드 캐릭터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캐릭터를 얻으려 현금결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출석 보상이나 2시간 보상, 미션 보상 그 외 다양한 이벤트 보상들로 수많은 루비가 쌓여 캐릭터를 뽑으려 애써 돈을 쓸 필요가 없다.
2시간 보상은 오프라인 보상으로 2시간에 한번 하루 총 3번 받을 수 있다. 게임을 종료해도 시간별로 플레이어가 도달한 조건에 맞춰 책정된다.
캐릭터 뽑기 상품은 루비나 파이터 토큰, 픽업 파이터 토큰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특히 루비나 파이터 토큰 등은 과금을 하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인게임 재화다. 캐릭터는 SNK의 킹오브파이터즈 지적재산(IP)를 활용해 작고 귀엽게 만들었으며 쿠사나기 쿄, 테리 보가드, 유리 사카자키 등 레전드 파이터 36종 포함 114종의 파이터가 등장한다. 원작 기준 1994~2015버전까지 인기 파이터들로 구현됐다.
덱 구성 인원은 해금을 통해 늘릴 수 있으나 초반에는 5명 정원으로 시작하게 된다.

스테이지수가 올라갈수록 전투 콘텐츠가 해금되면서 즐길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 콘텐츠들 중 클럽 던전이나 기초던전, 정예던전, 챌린지 보다도 팀 배틀이 비교적 몰입감 넘쳤는데 컴퓨터가 아닌 일반 플레이어와의 PvP 모드다 보니 승부욕도 생기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맛도 느낄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캐릭터는 각자의 개성과 능력이 완전히 달라 이들이 합동 공격을 했을 경우 불꽃과 전기 스파크가 튀고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려져 감상만으로도 쉽게 지루해지지 않았다. 사기 캐릭터로 불리는 단일 딜러(공격수) ‘오로치 레오나’, ‘오로치 이오리’를 과금 없이도 뽑을 수 있어 과금 부담을 낮췄다.
킹 오브 파이터 AFK는 글로벌 인기 격투 게임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