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이물은 잘못 씹을 경우 치아가 손상되기 쉬워 업체 측이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치료비를 오롯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이물은 과자, 차, 견과류 등 가공식품 전반에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옥 씨에 따르면 견과류를 씹어먹던 중 '뽀득'하는 소리가 나길래 처음에는 땅콩이 딱딱해져 나는 소리인 줄 알았다. 그냥 씹어 먹으려다가 너무 딱딱해서 뱉어보니 돌로 추정되는 이물이었다.
옥 씨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어이가 없어 황당하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에 사는 정 모(여)씨도 최근 율무차에 든 호두랑 아몬드를 먹다가 딱딱한 무언가를 씹은 뒤 치아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정 씨 역시 처음에는 아몬드나, 호두 조각이 메말라 딱딱해진 것으로 생각했으나 손톱으로 살살 눌러봐도 무르지 않고 너무 단단했다고.
정 씨는 "열매도 아니고 껍질도 아니다. 하마터먼 율무차를 마시다가 이가 나갈 뻔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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