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관례적으로 활용하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대신 윈 호텔에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독자적인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션 개념을 접목한 ‘더 퍼스트 룩’을 통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공개한다. 단순한 제품 나열이 아닌 스토리 중심의 전시로 기술과 경험을 함께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단독 전시관은 제품 전시와 발표 행사 기술 포럼 거래선 및 파트너 상담이 하나의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공간 규모는 4628㎡로(약 1400평) 업계 최대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전시 방식을 전면 수정한 것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만이 구현할 수 있는 고객 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방문객들이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라는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관 전체는 이 비전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AI로 연결되는 ‘AI 리빙 플랫폼’ 형태로 꾸며진다.
방문객들은 TV 가전 모바일 등 전 제품군과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동되는 통합 AI 경험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가 결합된 초연결 생태계는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된다.
삼성전자는 단일 제품이나 개별 기술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이어지는 AI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전시 전반을 재설계했다. 이를 위해 소음과 혼잡이 적은 독립된 공간을 선택했고 관람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동선 설계와 도슨트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합 AI 비전과 전략을 고객 관점에서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독립된 체험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더 퍼스트 룩’을 시작으로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최신 산업 흐름과 미래 기술을 조망하는 ‘삼성 기술 포럼’도 새롭게 선보인다.
1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삼성 기술 포럼은 AI 가전 서비스 디자인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내부 전문가를 비롯해 파트너사 학계 미디어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통합 AI 전략과 기술 및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며 AI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AI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임을 강조하며 AI 경험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