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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밀가루· 금반지 값 5년새 99~1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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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밀가루· 금반지 값 5년새 99~116% 상승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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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열무.밀가루.금반지.부침가루.토마토.경유.자동차용LPG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1월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489개 품목의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열무와 밀가루 가격이 2003년 1월에 비해 각각 116.4%와 103.1% 올라 상승률 1,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금반지(99.3%), 부침가루(92.5%), 토마토(91.9%), 경유(91.3%), 자동차용 LPG(70.0%)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열무는 수요에 비해 생산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고 밀가루는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5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분석됐다.

   금 반지는 지난 몇 년간 달러화 약세 현상으로 인해 금이 대체 투자수단으로 떠오른 데다, 최근에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과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물가상승률 상위 50개 항목 중에는 국공립 대학교 납입금(53.9%)을 비롯해 유치원(49.3%), 사립대학원(48.1%), 국공립대학원 납입금(43.6%) 등 교육 관련 항목이 다수 포함됐다. 각 학교 등이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등록금을 7~8% 가량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기간 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휴대전화(-72.9%)로 나타났다.

   또 TV(-60.5%), 사진기(-59.5%), 모니터(-56.3%), 컴퓨터 본체(-55.2%), 프린터(-46.7%), 비디오기기(-45.4%), 캠코더(-37.9%), 정수기(-35.7%) 등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제품은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또 업체들이 신종모델을 출시할 때만 가격을 올리는데 반해 가격 상승률은 동종 모델을 놓고 비교하기 때문에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항목은 5년마다 바뀌는데, 2005년부터 포함된 애완동물 병원비, 대리운전 이용료, 비데, 건강진단비, 스키장 이용료 등 26개 품목은 이번 물가 등락률 분석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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