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의 영업이익률은 30% 안팎에 달하고, 셀트리온은 10%포인트 높아졌다.
차세대 성장동력인 ADC(항체-약물접합체) 신약 등 개발을 위해 연간 수천억 원대 연구개발(R&D) 투자가 예정된 상황에서 반가울 일이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14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19억 원으로 115.5%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8.1%로 10.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4549억 원으로 14% 증가했다. 영업이익 1440억 원으로 1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1.7%다.

양사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올 1분기 신규 제품군 합산 매출은 5812억 원으로 전체 제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까지 확대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 등 기존 제품 성장과 미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1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이 출시됐고 선호의약품 등재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양사의 공통점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출한 수익을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지금까지 연 6000억 원 정도를 연구개발비로 썼는데 내년부터는 8000억 원 정도로 늘리고 2027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ADC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T-P70 △CT-P71 △CT-P73 등 3종 모두 임상 1상 환자 투약단계에 진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더불어 신약 개발을 병행하는 구조로 이번 실적에는 약 1000억 원 수준의 경상 연구개발비가 반영돼 있는데 이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업계 및 증권가에서 올해 연간 연구개발비가 4000억 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월 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SBE303은 삼성의 첫 신약 후보물질로 Nectin-4를 표적으로 하며 진행성·불응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ADC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