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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시대 메모리 수요 확대…SK하이닉스 주식 그냥 갖고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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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시대 메모리 수요 확대…SK하이닉스 주식 그냥 갖고 있으라”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7.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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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장기적으로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도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 최 회장은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3일 차 특별대담에 참석했다. ‘한국경제의 AI 성장을 위한 아젠다’를 주제로 열린 대담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반도체 전문가인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이재욱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최 회장은 대담에서 AI 산업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지속해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AI 모델의 규모가 커지고 AI 에이전트와 휴머노이드 로봇, 피지컬 AI 등의 활용이 본격화하면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서도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그냥 갖고 있으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대한상의 유튜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대한상의 유튜브
이어 최 회장은 한국 AI 산업이 미국과 중국을 그대로 추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높은 기술력과 성능을 앞세우고 중국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한국이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신 국내에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산업에 특화된 대형언어모델(LLM)과 응용서비스를 개발해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에 의존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제3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인프라를 깔아 그 위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미래에는 상품이 아니라 지능을 수출하는 형태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AI 전환 목적을 단순한 인건비 절감이나 인력 감축에 둬서는 안 된다는 견해도 밝혔다.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기존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이 줄어들면, 남는 인력이 새로운 사업과 업무를 발굴하도록 해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비용을 줄일 생각을 먼저 할 게 아니라 남는 사람을 무슨 다른 일을 시킬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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