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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올해 이렇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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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올해 이렇게 뛴다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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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서비스 ‘빅3’의 올 경영 목표는 ‘성장’과 ‘글로벌 경영’이라는 두 단어로 요약된다. 국내 IT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SDS, LG CNS, SKC&C 등 빅3는 올 경영 환경을 그 어느 때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도전의식도 강조하고 있다.

삼성SDS 김인 사장은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대변하는 ‘낙타경영’을 올해 경영기조로 내놓았다. 용기, 끈기, 겸손, 활력, 열정으로 대변되는 낙타정신(Camel Spirit)으로 무장해 2008년을 열어 가자는 것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톱10 기업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대장정의 원년이 바로 2008년”이라면서 “올해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사업정비 및 역량강화의 성과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에 경영의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달성이 불가능해 보일 정도의 목표를 세워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LG CNS 신재철 사장은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Leading Global Player)로의 도약을 올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신 사장은 “2007년은 성장보다는 2008년을 위한 준비의 한 해였다”면서 “올해는 작년의 준비를 기반으로 진정한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진정한 글로벌 수준으로 나가기 위해 앞선 기술의 전문화와 함께, 일하는 방법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SK C&C는 윤석경 사장은 ‘글로벌 사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올 중점 추진 경영 과제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기존 사업은 고객 만족을 통해 가치를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과 솔루션 중심의 신성장 사업을 육성해 단단한 경쟁력을갖춰야 한다”면서 “특히 모든 사업 부문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시스템 경영을 한 단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 ‘글로벌’과 ‘성장’ = 삼성SDS는 지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내부정비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역량강화기에 이어 2008년부터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보강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아ㆍ태지역 IT서비스 1위에 이어 2010 글로벌 톱 10 기업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2008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3대 행동지침을 목표는 높게, 자세는 ‘낙타정신’, 실행은 개방ㆍ공유ㆍ참여로 정했다.

또 2008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5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사업 성과 가시화 △신성장동력 발굴 △IT인프라 운영 혁신 △해외사업 적극 추진 △역량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2005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던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Engineering Outsourcing)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또 차세대 프린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솔루션과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는 MPS(Managed Printing Services), 수퍼컴퓨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지원서비스인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등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삼성SDS는 지난해 캡제미나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관련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서비스 역량, 일하는 수준, 조직문화를 선진 수준으로 끌어 올려 올해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 LG CNS,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 LG CNS는 ‘리딩 글로벌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목표로, 자회사인 LG엔시스, 비즈테크앤엑티모(BNE, 유세스파트너스, V-ENS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 성장을 위한 미래준비’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내부혁신’를 통해 2008년 글로벌 이행체계의 확립, 신 성장 동력의 지속적 발굴, 해외 사업의 가시적 성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비즈니스 컨버전스 시장에서 세계 1등 기업을 목표로 전문성 제고에 주력할 것계획이다.

데이터센터, IT 연구ㆍ개발(R&D) 센터, IT 교육센터 등의 기능을 갖춘 ‘상암IT센터’를 기반으로, IT 신기술 개발, 수익성 높은 신규 사업 창출 등 신성장 동력 찾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대형 영상시스템사업, u-시티(City)사업 등도 올해 주력할 사업 분야다.

무엇보다 종합 컨설팅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LG CNS는 IT컨설팅 영역에서 벗어나, 전략(Strategy), 운영(Operation) 등 전 비즈니스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 역량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지난해 각 분야별 최고 역량을 가진 글로벌 전문 기업과 제휴를 맺는 이른바 ‘베스트 오브 브리드’(Best of Breed)를 승부수로 선택, 글로벌 컨설팅 업체 5곳과 제휴 관계를 맺었다.

▶SK C&C, 책임경영과 글로벌 사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SK C&C는 △고객중심의 서비스 체계 강화 △ 글로벌 사업 강화 △신성장 동력 지속적인 발굴 △그룹과의 시너지 강화 등 4가지를 올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SK C&C는 고객 중심서비스 체계 강화를 위해 올해 초 사업지원부문을 신설해 고객 별로 특화된, 선제안, 프로젝트 관리 및 품질보증 등 한층 전문화된 고객지원 서비스에 나섰다.

또 ‘글로벌 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통한 IT서비스 상품 수출 본격화’를 위해 기존의 글로벌 사업추진실과는 별도로 인더스트사업부문내 해외사업개발담당을 신설했다. SK C&C는 이를 통해 글로벌 경영 및 수출 시장 개척을 가시화 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지난해 설립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역량 있는 현지 IT업체와의 전략적 협력 혹은 JV(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해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IT시장 개척에 나선다.

특히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중동을 비롯한 해외 주요 타킷지역의 정부 및 정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u-IT컨설팅, u-시티 연구, u-시티 구축 등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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