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급발진사고는 영원한 미스터리인가?’
차량 급발진 사고가 갈수록 늘고 있으나 원인규명이 어려워 소비자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차량급발진 사고는 차량이 ‘성난 코뿔소’처럼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전후로 돌진하기 때문에 자칫 인적 물적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와 차종, 연식을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예방하기위해 취할수있는 대응책도 거의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더욱이 자동차 제조사들은 대부분 제품결함으로인한 ‘급발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당황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엑셀러레이터로 잘못밟은 소비자 과실로 단정짓고 있다.
피해 소비자들은 이 때문에 또다시 변호사를 선임, 법적 대응으로 대처하지만 법원도 현대 과학기술로는 인과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제조사의 책임을 거의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피해소비자들은 아무 과실도 없이 대형사고로인한 피해를 감수할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본보와 한국소비자원, 인터넷 포탈사이트등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례1= 전남 광주광역시에 사는 소비자 윤 모씨는 지난 주말 자신의 아버지가 겪었던 끔찍한 급발진 사고를 본보에 제보해왔다.(사진 위 첫째부터 다섯번째)
40년 운전경력으로 2007년형 삼성르노자동차 SM5를 운전하고 있는 윤씨 아버지는 지난 주말 광주시내 자동세차장에 세차를 하러 갔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만한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
자동차 기어를 중립에 놓고 세차장에 대기하고 있다가 세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자동세차 레일을 타기위해 기어를 드라이브에 넣는 순간 차가 요란한 굉음을 내고 튀어나갔다.
윤씨 아버지는 두려웠지만 차가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 액셀러레이터도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핸들만 움직인 채로 세차 터널을 순식간에 빠져 나왔다.
다행히 앞에 다른 세차중인 차가 없어 충돌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세차장을 바로 빠져 직진하면 4차선 도로. 윤씨 아버지는 드라이를 위해 마른 수건을 들고 있는 세차요원과 큰길을 피해 핸들을 오른쪽으로 급히 꺾어 차를 가로수에 들이 받쳤다. 가로수는 움푹 패였고 차도 바퀴 앞쪽까지 우그러들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이 터졌고 다행히 안전벨트도 매고 있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같은 차의 돌발 진행을 세차요원과 마침 현장에 있던 경찰도 목격했다. 차가 만일 그대로 큰길로 돌진했더라면 어떠한 대형사고로 번졌을지 윤씨 가족들은 몸서리를 치고 있다.
사고 후 윤씨는 차를 삼성 직영센터에 입고 시킨 뒤 삼성측에 검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삼성 측은 윤씨가 세차장 레일을 타기위해 중립에서 드라이브로 바꾼 기어가 어중간에 머물러 차가 진행되지 않자 윤씨가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아 이 같은 사고가 났을 것이라며 급발진의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윤씨는 분통을 터트렸다.
#사례2= ID ‘비운소년’을 사용하고 있는 한 직장인은 지난 설날 GM대우 마티즈를 후진하려고 기어를 넣는 순간 굉음과 함께 뒤로 급발진 하는 사고를 당했다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신고했다.
그는 이날 마티즈를 집 앞에 주차시켜 놓았다가 다른 차량이 나갈 공간을 마련하기위해 시동을 켜고 후진 기어를 넣었다. 순간 차량은 뒤에 서 있던 동생을 치면서 프린스 승용차를 들이받고 프린스는 다시 밀려서 스타렉스와 충돌했다.
그는 통제불능의 차량을 잡기위해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할수없이 기어를 D에 놓자 이번에는 앞으로 돌진했다. 바로 앞에 있던 봉고차를 들이받으면서 1m정도 앞으로 밀어내고서야 차가 겨우 멈췄다. 순식간에 앞뒤에 있는 차량 3대를 휩쓸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GM대우 조사관은 차량을 점검했으나 ‘차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소비자가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았다며 책임을 소비자 과실로 돌렸다.
그는 조사관에게 “설사 엑셀러레이터를 밟았다고 치더라도 마티즈가 불과 2m정도 뒤에 있는 프린스를 들이박고 다시 프린스가 밀려 뒤에 있는 차를 박을 정도의 힘이 나오느냐.”고 묻자 묵묵부답이었다.
또 자동차 정비사원도 “정지해 있던 마티즈는 엑셀을 밟는 것만으로 절대 그런 힘이 나올 수 없고, 좁은 공간에서 급가속이라고 해도 중형차와 봉고차를 1m이상 밀어낼 힘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측은 여전히 “마티즈 급발진 사례에 대한 보고가 아직 한건도 없었다”며 급발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운전자는 억울해 했다.
#사례3= 현대 테라칸을 타는 부산광역시의 박 모씨 아버지는 지난해 5월 차량 급발진사고로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박씨 아버지는 25년 무사고에 16동안 지프차를 몰아온 베테랑. 차량은 2002년식이었다.
이날 아침 박 씨가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차가 과수원 앞마당으로 급발진했다. 차량은 순식간에 화단을 지나 과수원 나무를 부러뜨리고 폭 2.5m 되는 도랑에 쳐 박혔다.
이 사고로 박 씨의 아버지는 심한 머리 출혈로 응급실로 후송 긴급 치료를 받았다. 차량 범퍼는 박살났고 보닛 앞부분이 40cm 구부러 졌으며 엔진은 뒤로 밀려 1000만원 정도의 수리 견적이 나왔다.
범퍼가 박살날 정도로 차량이 파손됐는데 에어백마저 터지지 않아 더 큰 피해를 보았다. 박씨는 현대자동차 측에 신고, 배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오랜 협상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가 차량 급발진을 인정하지 않아 접점을 찾지 못했다. 박씨는 결국 최근 현대자동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다른차들도 사진좀 올려 놓으시고 비방좀하시지???
왜 매번 르삼차만 사진공개 하시나???
bmw는 급발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