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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할인율 뻥튀기 등 '꼼수 마케팅'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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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할인율 뻥튀기 등 '꼼수 마케팅' 주의하세요"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9.2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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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의 가격 편차가 크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할인율과 정가 변동을 활용한 ‘꼼수 마케팅’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의 조사에 따르면 굴비와 LA갈비 등 주요 선물세트는 제품 구성과 포장 방식에 따라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대까지 가격 차이가 났다. 또 일부 업체는 정가를 올리거나 할인율만 부풀려 소비자가 실제보다 큰 폭의 할인을 받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GS SHOP, 롯데홈쇼핑, 쿠팡, 네이버쇼핑, G마켓 등 온라인몰과 홈쇼핑 8곳을 대상으로 8월 말과 2주 뒤 두 차례에 걸쳐 추석 명절 기획 상품의 가격을 조사했다.
 

▲굴비와 LA갈비 실속형, 고급형 평균 가격 비교.
▲굴비와 LA갈비 실속형, 고급형 평균 가격 비교.

조사 결과 굴비(10미 기준) 선물세트 평균 가격은 7만8498원, LA갈비(1kg 기준)는 3만9429원으로 나타났다. 굴비 선물세트는 최저 7980원에서 최고 54만5710원, LA갈비는 최저 2만3173원에서 최고 9만5000원으로 편차가 컸다. 일반 상품과 비교하면 굴비는 평균 4만 원, LA갈비는 3만7000원 정도 선물세트 가격이 더 높았다.

특히 할인율을 앞세운 판매 방식에서 소비자 착각을 유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정가를 올려놓고 할인율을 높여 대폭 할인된 것처럼 보이는 '대폭 할인 착각형' △할인율은 같지만 정가를 올려 판매가를 올리는 '슬그머니 가격 인상형' △정가는 올렸으나 판매가는 그대로 두고 할인율만 높인 '할인율 뻥튀기형' 등이 대표적이다.
 

▲정가와 할인율을 인상하는 대폭 할인 착각형 사례
▲정가와 할인율을 인상하는 대폭 할인 착각형 사례

예컨대 한 제품은 1차 조사 당시 18만5000원의 정가에서 5% 할인해 17만5750원에 판매됐으나 2차 조사에서는 정가가 20만5800원으로 인상된 뒤 20% 할인으로 제시돼 실제 할인폭보다 크게 느껴지는 사례가 확인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가격 비교 시 동일 혹은 유사제품의 제품 구성과 판매가격뿐 아니라 정가와 할인율도 모두 확인 및 비교한 후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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