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기업은행,'당달봉사' 내비 주고 카드 모집"
상태바
"기업은행,'당달봉사' 내비 주고 카드 모집"
  • 이경환기자 nk@nking.com
  • 승인 2008.07.21 08:1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은행이 무용지물 내비게이션을 경품으로 내걸어 고객의 신용카드 가입을 유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전남 광주 화정동에 사는 노모씨는 지난 2006년 11월께 기업은행 영업직원으로부터 '내비세이브BC' 카드 발급을 권유받았다. 월 30만원 정도의 카드만 사용하면 적립된 포인트로 내비게이션의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무료나 마찬가지로 내비게이션을 가질 수 있다는 영업사원의 말을 듣고 좋은 기회라 생각됐다.

당시 외근이 잦아 내비게이션의 필요성을 느껴 오던 참이었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카드를 발급받았다. 곧이어 루센맵을 사용하는 노마일렉트로닉의  내비게이션을 배송 받았다.

지난 해 5월께 한 번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아 본 노씨는 올해 초 새로운 길을 인식 못하는 내비게이션의 맵을 업데이트 시키기 위해 다시 해당 사이트를 찾았으나 시리얼 번호를 입력해도 정품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등록이 되지 않았다.

노씨가 인터넷을 통해 알아 보니 노마일렉트로닉사가 지난 해 부도가 나면서 해당 업체의 제품은 업데이트가 제한되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에 노씨는 기업은행 측에 문의했지만 은행 측은 이에스티엔이라는 회사에서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더욱이 30만원씩 36개월만 쓰면 공짜라는 말에 현혹 돼 카드를 발급받았지만 당시 영업사원의 설명과는 달리 주유·외식·영화 등 카드 사용처마다 적립률이 0.5~10%로 제각각이어서 포인트가 기대만큼 포인트가 많이 쌓이지 않았다. 결국 적립된 포인트가 부족할 경우, 자비로 보충해야 하는 피해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노씨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카드발급과 함께 내비게이션을 판매해 놓고,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부분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면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화를 냈다.

이어 "당시 홈쇼핑에서 30만원도 안되는 제품을 50만원에 판매하면서 공짜인 것처럼 속인 것으로 밖에 생각할수없다"며  "최근에도 카드를 30만원 이상을 쓰면서도 포인트가 부족해 일부는 현금이 결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공급 업체와 계약관계에 의해서 은행 측은 카드와 관련된 업무를, 공급 업체는 내비게이션과 관련된 업무를 일관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내비게이션을 선정하거나 판매하는 데는 기업은행이 전혀 개입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을 믿고 제품을 산 고객들을 위해 일부 금액을 부담,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석권 2008-12-05 01:35:36
노바 네비건
전 현대카드사발행카드로 구입 다운문제로인해 카드사에 이야기하여 지급정지,환불요청한봐 일주일후에 시리얼 NO, 다시받아 업그레이드 받고있네요 은행보다는 카드사가 해주네요 확이하시어 사용할수 있었음 하네요

우왕ㅋ굳ㅋ 2008-07-24 16:13:39
기자님 제대로 좀 해요..
"노마"일렉트로닉이 아니고 "노바"일렉트로닉이예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