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20일 오후 시간당 최고 3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있는 인천과 김포 지역에 오후 8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다.
인천기상대는 "태풍의 영향권에 든 20일 오후 8시를 기해 인천과 김포 지역에 평균 풍속이 초속 14m 이상, 순간 풍속 20m/sec 정도의 강한 돌풍이 예상돼 강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인천은 오후 6시1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19일부터 20일 현재까지 시간당 최고 32.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269.9㎜의 비가 내렸다.
인천과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오가는 연안여객선은 초속 14m 이상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파도로 앞선 오후 2시께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서해상 앞 바다는 오후 6시 풍랑주의보, 먼 바다는 오후 5시 태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있는 상태다.
인천시 재해대책본부는 "지금까지 별다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최고 10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와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1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558 일대 빌라 신축 공사장에서 김모(42) 씨가 변압기 주변을 쇠봉(길이 6m, 직경 50㎝)으로 보강공사하기 위해 작업하던 중 감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