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경기가 화제로 떠올랐다.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효도르 1패 동영상'은 접속이 폭주했다.
에멜리아넨코 표도르(32, 러시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혼다센터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어플릭션:밴드(Affliction: Banned)'에서 팀 실비아(32, 미국)를 1라운드 37초만에 제압하고, WAMMA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시작 전 183cm인 표도르는 자신의 신장보다 20cm 큰 거구의 실비아를 상대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세계 최고 격투기 선수라는 명성답게 표도르는 신체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실비아에 스트레이트 펀치를 구사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실비아의 목을 공략, 뒤에서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어 승리를 낚았다.
7개월여 만에 링에 복귀한 표도르는 이로써 총 30전 가운데 28승1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표도르는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가 풀려 만족스럽다. 승리하게 돼 기쁘다 . 조만간 전 UFC 챔피언 랜디 커투어와 싸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경기가 끝난 후 2007년 UFC 챔피언 랜디커투어가 올라와 표도르에 축하 인사를 건네며 "올해 안에 표도르와의 경기가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해 또 하나의 빅매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대회는 국내방송사(케이블채널 SBS스포츠)에서 생중계 됐다.
한편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 표도르에게 유일한 1패를 안긴 '효도르 1패 동영상'에도 관심을 보였다.
표도르는 자신이 처음 프로 종합격투가로 나섰던 2000년 일본 ‘링스’에서 코사카 츠요시(38)와 싸우던 중 눈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억울한 1패를 당했다. 팔꿈치 가격은 규칙 위반이었지만 당시 무승부와 무효가 없던 규정 때문에 표도르의 '패배'로 기록됐다.
이후 2005년 4월 프라이드 무사도6 경기에서 코사카의 프라이드 데뷔전을 통해 멋지게 복수했다.
효도르 1패 무효로 만들어 개시밤 장난하나
그땐 무효라는게 없었다고? 그럼지금만들어 볼때마다
내가짜증나 28승 2무효로 만들라고 시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