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신입 PD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뤘다.

20일 방송된 '1박 2일' 멤버들은 휴가철을 맞아 4인 가족이 함께 '전북 장수'로의 여행을 제안했다.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등 4인 가족은 신입PD가 들어왔다는 말에 몰래카메라를 계획하기 시작했다.

김C는 딸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고 촬영중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이에 강호동은 "방송이 먼저 아니냐"고 말하며 분위기를 조성한다.

"형이 아이도 없으면서 어떻게 (내 심정을)아냐"는 김C의 말에 강호동은 "신입 PD 앞에서 나를 무시하냐"며 소리를 질렀다.

신입 PD는 싸우려는 두 사람을 온 몸으로 말렸지만 강호동은 신입 PD를 번쩍 들어 던져버리려고 했다.

결국 신입 PD가 정신을 잃기 직전, 멤버들은 서로 황당한 닭싸움을 하며 몰래카메라를 끝냈다. 신입 PD는 자신의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열연을 펼친 강호동에게 제작진은 강호동과 연기파 배우 알파치노를 합쳐 강파치노라는 애칭을 붙여줘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시청자들은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강호동의 카리스마 최고다" "모처럼 많이 웃었다"며 즐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너무 심했다" "한 사람만 전국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 같은 지나친 몰래카메라였다"는 등 불쾌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무일푼으로 여행을 하게 된 이승기와 이수근은 돈을 벌기 위해 KBS 라디오 쿨FM `홍진경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영상화면 뒤로 이승기의 `동경`이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스포츠연예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