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SBS스페셜'은 20일 '가난한 섬 핀지랩, 그 섬이 행복한 이유'를 조망한다.
태평양 오지에 연간소득이 채 500불도 되지 않는 가난한 섬, 핀지랩.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기구라곤 오로지 무전기 한 대 뿐이고 차도 없다.
그러나 섬사람들은 언제나 싱글벙글이다. 집 앞에 바나나며 코코넛이 널려있고 1킬로미터도 나가지 않은 바다에서 참치를 잡아올 릴 수 있는 축복의 섬이다.
이 섬에서는 0.00001%의 확률도 되지 않는다는, 색을 전혀 구분할 수 없는 전색맹이 인구의 10%나 된다. 이들에게는 색을 구별하는 세포가 없어 오로지 흑백으로 세상을 볼 수밖에 없다.
300년 전 섬을 덮친 대재앙으로 근친결혼의 풍습을 갖게 됐고, 그 때문에 사람들은 마스쿤(핀지랩어로 '보이지않는다'는 뜻)이라는 전색맹의 유전자가 몸에 들어서게 됐다.
가난한 섬 핀지랩에서는 185명의 사람 수대로 똑같이 음식을 나눠 갖는다. 덕분에 이곳에서는 누구도 굶지 않는다.
나눔으로 더 큰 하나가 된 핀지랩 이야기는 인간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인지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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