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다음달 15일 건국 60주년을 맞아 사면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법무부에서 사면 범위와 구체적인 대상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사면에는 지난 대통령 취임 100일 사면에 포함되지 않았던 경제인과 정치인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대기업 총수도 사면 검토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손길승 전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등을 사면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정치인의 경우 사면에 부정적인 여론이 있음을 감안,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4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특별사면과 감형 150명, 운전면허 제재 특별감면 조치 282만명 등 약 282만9천명에 대한 특별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계획단계로, 구체적인 사면 내용과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일부 정치인과 경제인이 포함되는 쪽으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사면이 어떻게 될 지는 발표 하루 전까지 유동적인 경우가 많은데 지금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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