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막은 뒤 3-1로 앞선 7회 1사 1,3루에서 마이크 애덤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애덤스가 앨버트 푸홀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점째를 줬고 그것으로 이닝이 마무리 돼 백차승은 계속 승리 투수 요건을 유지했으나 8회 구원 나온 히스 벨이 3점을 줘 역전를 당하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5-5로 맞선 9회 말 애런 마일스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맞고 5-9로 패했다.
백차승은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릭 앤킬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첫 점수를 줬다.
그러나 3~5회 잇달아 삼자범퇴를 시키는 등 2회부터 6회까지 신들린 투구로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잘 막았다.
백차승은 1-1이던 5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선발 자이메 가르시아의 초구(시속 140㎞)를 잡아 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2004년 빅리그 데뷔 후 10경기 11타수 만에 나온 첫 홈런이자 두 번째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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