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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좌석버스도 9월부터 환승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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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좌석버스도 9월부터 환승할인 받을 수 있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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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오는 9월 중 수도권 구간을 운행하는 좌석버스(광역버스)로 통합요금제를 확대하기로 하고 경기도와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수도권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서울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때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확정된 광역버스 통합요금제의 기본요금은 30㎞에 1천70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수도권 전철과 시내(외)버스, 마을버스로 환승할 경우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지불하도록 했다.

   환승은 최대 5회까지 허용되고, 환승 없이 광역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거리에 관계없이 1천700원을 내면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분당 정자역에서 광역버스를 29㎞ 이용한 후 명동역에서 지하철 4호선을 7㎞ 이용해 총 36㎞를 이동하는 경우 이용요금이 현재 2천600원(광역버스 1천700원 + 지하철 900원)에서 1천900원(기본 30㎞ 1천700원 + 추가 6㎞ 200원)으로 700원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광역버스의 통합요금제가 시행될 경우 하루 평균 약 22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들이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버스와 수도권 전철, 경기도 내 버스 간의 환승 시에만 할인 혜택을 인정하는 1단계 통합요금제를 도입했다.

   서울시는 1단계 통합요금제만으로 시계 유.출입 차량이 1만3천대 가량 감소했던 점을 들어 2단계 조치로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윤준병 교통기획관은 "통합요금제 확대로 대중교통 운영기관에 연간 서울시는 200억원, 경기도는 600억원의 추가 재정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에 따른 교통난 완화와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추가 재정 지원분은 승객 증가로 일부 보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와 경기도는 광역버스의 노선에 굴곡이 많고 최종 도착지가 광화문, 강남역 등으로 집중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음에 따라 일부 노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시와 도는 우선 9월 광역버스 통합요금제 도입에 맞춰 24개 노선(서울시 5개, 경기도 19개)을 바꾸고 연말까지 26개 노선(서울시 12개, 경기도 14개)을 추가 조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는 178개 노선 2천449대(서울 20개 노선 411대, 경기 158개 노선 2천38대)에 달한다.

   윤 기획관은 "노선이 조정되면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늘어 수송능력이 배가될 수 있다"며 "아울러 차내 혼잡문제의 완화 등 서비스 개선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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