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지역별 최고기온은 경북 울진이 33.2도로 가장 높고 경남 밀양 33.1도, 경남 합천 33.1도, 경북 포항 33.0도, 경남 산청 32.9도, 강원 강릉 32.4도, 강원 속초 32.1도, 울산 31.8도, 제주도 31.8도 등 남부와 동해안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4.1도에 머물렀지만 대기중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70을 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덥고 짜증나는 날씨가 나타났다.
대개 불쾌지수가 70 이상이면 10%, 75 이상은 50%,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이처럼 태풍이 소멸된 후 무더위가 다시 찾아온 것은 수증기가 많고 더운 남서기류가 한반도에 유입된데다 구름이 걷히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햇볕이 내리 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오후 6시 열대저압부로 변질됐던 제7호 태풍 '갈매기'는 북한을 통과하면서 이날 오전 3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
22일에는 전국이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는 오전이나 낮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에서 26도를 나타내고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서해5도 5∼10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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