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추성훈이 7개월 만의 복귀전을 기분좋은 TKO승으로 장식했다.
유도에서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추성훈은 21일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 '드림 5 라이트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일본인 프로레슬러 출신 시바타 카츠요리(28)를 조르기 기술로 제압해 승리를 차지했다.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추성훈은 유도복을 입고 링 위에 올라 현지 격투기 팬들에게 거센 야유을 받았다.
1라운드 공이 울리자 추성훈은 펀치로 시바타를 위협했고 시바타는 잽과 로키으로 대응했다. 신중하게 경기를 펼친 추성훈은 로킥 공격 이후 카운터 펀치를 날려 경기 첫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시바타의 견제성 잽에 몸을 크게 피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또한, 현지 오사카 팬들의 야유와 7개월 만의 복귀전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추성훈은 경기를 어렵게 끌고나갔다. 이후 하이킥을 시도한 추성훈은 중심을 잃었고 틈을 노린 시바타가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거리를 좁혀 클린치 기술로 막아냈다.
클런치가 계속 진행되자 추성훈은 시바타를 번쩍 들어 링 위로 내동댕이쳐 그라운드를 걸었다. 이 틈에 파운딩 펀치를 타격한 추성훈은 마운트 포지션으로 올라가 시바타의 목을 팔로 감싸 안았다. 목 조르기 기술을 건 추성훈은 시바타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주심이 시바타의 기절상태를 확인해 경기를 종료시켰다. 결국, 1라운드 6분 34초 만에 추성훈은 TKO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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