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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보험료'눈치 작전'..삼성화재'찔끔' 인하에 '미적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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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보험료'눈치 작전'..삼성화재'찔끔' 인하에 '미적 미적'
  • 이경환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22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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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여파로 자동차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나선다.그러나 인하 폭을 놓고 눈치 작전을 펴고 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소폭 인하하자 나머지 업체들은 미적거리며 인상폭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고(高)유가에 따른 차량 운행 감소로 손해율(수입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이 개선되자  보험료를 인하요인 발생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21일 개인 자가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다음달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2.0∼3.8%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차보험료를 인하하는 것은 2006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특히 대형차와 경차의 보험료 인하폭이 클 전망이다.

   2008년식 그랜저를 운전하는 46세 운전자가 43세 이상 연령 특약에 가족 한정, 4년 무사고의 조건으로 가입할 경우 현재는 48만1천240원이지만 앞으로는 46만3천원으로 3.8%(1만8천240원) 낮아진다.

   2008년식 모닝(경차)을 운전하는 29세 운전자도 26세 이상 연령 특약에 1인 한정 조건으로 처음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52만240원에서 50만7천470원으로 2.5%(1만2천770원) 내린다.

   이번 보험료 인하에서 각종 특약이나 할인할증 비율 등은 조정되지 않았으며 업무용 차량 및 영업용 차량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료 인하는 이날 이후 가입하면서 다음달 16일 보험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올해 들어 손해율이 계속 낮아지며 보험사들의 수익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

   삼성화재가 가장 양호한 손해율을 보여 지난해 1∼5월엔 69.6%∼72.3%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월 69.2%에서 5월 무려 63.2%까지 하락했다.

   올해 5월의 경우 현대해상이 65.6%, LIG손해보험이 68.4%, 동부화재가 66.9% 등 이른바 업계 '빅4'의 손해율이 일제히 60%대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가 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동부화재.현대해상화재.LIG손해보험 등 다른 자동차보험사들도 인하에 동참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인하 시기나 폭은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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