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수의대학의 검사를 거쳐 도축한 브랜드 한우 제품 `행복한 한우'를 오는 25일 문을 여는 서울 황학점에서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가 김해축협 서현목장과 함께 개발한 `행복한 한우'는 경상대 수의학과가 도축 7일 전 소의 간, 신장, 뼈, 심장 등 11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기준을 통과해 확인서를 발급받은 쇠고기.
농림부 권장 축사보다 35% 이상 넓은 축사를 이용하고 일부 축사는 미생물 배양액으로 배설물 냄새를 줄이는 등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해 품질을 크게 높였다는 것.
가격은 1++ 등급 기준으로 100g당 등심이 8천350원, 안심 8천250원이며 국거리는 일주일간 행사가격으로 3천5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경상대 수의대에서 작년 한해 동안 `소 건강검진'을 시범 실시한 결과 도축된 소 중 1+ 등급 이상 한우 비율이 68.1%로 전국 등급판정소 평균 25.9%보다 크게 높게 나타나자 이를 `행복한 한우'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축 직전 소 뿐 아니라 도축 4-6개월 전에도 수의대에서 건강검진을 실시,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논란의 여파로 5월 이후 이마트 전체 한우 매출은 14% 줄었으나 생산이력제를 실시하는 브랜드 한우는 30%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이 안전성과 신뢰도를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검진 한우'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