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번지점프 사망사고, '예견된 것'이었다?
상태바
번지점프 사망사고, '예견된 것'이었다?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8.06 09:42
  • 댓글 19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3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진 전남 나주의 번지점프장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5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남평읍 중흥골드스파&리조트 주차장에 설치된 27m 높이의 번지점프대는 주변에 부대시설도 없이 대형 철제 구조물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번지점프대 바로 옆으로 나 있는 왕복 2차선 도로에는 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이날 추락사고처럼 줄이 끊어지지 않았더라도 공중에 매달린 채 몸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자칫 `낙하 지점'을 벗어날 경우 지나가는 차에 부딪힐 수도 있을 법한 환경이었다.


맞은 편에 있는 또 다른 점프대 주변은 주차장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점프대 밑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딱딱한 아스팔트 바닥으로 굴러 떨어질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 번지점프장 운영자는 "아무리 에어매트를 설치해도 인명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 대부분의 점프장은 수상에 설치한다"며 이날 추락사고가 난 번지점프대가 아스팔트 바닥 위에 설치돼 있다는 사실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고 현장에 놓여있던 에어매트도 크기나 위치로 미뤄볼 때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것이라기보다는 이용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이 한 눈에 드러날 정도였다.


사고가 발생한 번지점프장은 이날 잠정 폐쇄됐지만 에어매트 구석에는 아직도 끔찍한 사고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듯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번지점프대에 올라가는 입구에는 '영업시간 외 출입금지. 추락사고 발생 시 일체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쓰인 경고판이 붙어있어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했다.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 5일 오후 1시38분께 나주시 남평읍 중흥골드스파&리조트 앞 주차장에 설치된 27m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박모(36)씨가 발목에 묶은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그대로 추락했다. 박씨는 바닥 위에 깔려 있던 에어매트 모서리 부분에 떨어진 뒤 다시 땅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다쳐 광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진은 번지점프대를 올라가는 입구에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지지 않는다'는 안내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9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미치겄네 2008-08-12 22:14:52
저딴곳이 어딨냐??
저딴곳이 우리나라에 있는것이 창피하다.
주인장 누구냐 똘이네

ㅡ.,ㅡ;; 2008-08-12 22:10:06
주인ㅅㄲ 한번 묶어놓거 떨구자.
저 주인ㅅㄲ랑 저 ㅅㄲ 가족 묶어서 한번씩 떨군다음에 떨어질때 살짝 살짝 줄 끊어버려~ㅡ.,ㅡ;; 에어매트는 돈낭비니깐 졔네 떨어질떄는 설치하지 말고.

저거./ 2008-08-12 13:43:20
죽은사람
뒤에 대기하고 있던사람이나 앞전에 뛰었던사람은

얼마나 무서웠겠어. 죽은사람은 즐기러 타고 왔을꺼고.

교관은 뛰어내리라고 했을거고 ㅉ.

영업시간내에 출입했으니

보상해줘라 거지같은자식들.

그냥 심각하네 2008-08-11 01:10:27
..
뭔 욕을 그렇게 쳐 갈겨주시고... 우리나라의 수준을 알리는거임?
작작하세요.. 초딩들아..

정신나갔네-_- 2008-08-07 23:01:10
보상 안한데?
보상 안할꺼야? 저 펫말하나로 떼우는거얌?
그러다 뒈지세요^ㅡ^
줄 끊어졌다는건 줄을 쓰고 걍 냅둔단 소리자나
성수긴데 2,3일에 한번은 해야지 멍청아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