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지난해 신제품 출시는 28건으로 전년 16건에서 크게 늘었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4분기 출시 건수는 회사가 밝힌 내용을 토대로 집계했다.

신제품은 전분야에서 고르게 출시됐다.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식품군 출시 건수는 12건으로 5건 늘었다. 2022년 5월 첫 선을 보인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 제품이 5건에 달한다.
아일로는 2024년까지 신제품 출시가 1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비만 치료제 열풍으로 다이어트와 접목한 이너뷰티 제품군 육성에 속도를 냈다는 분석이다.
일반의약품은 9건으로 3건 늘었다. 전년 2년간 출시한 8건보다 많다. 마그네슘 보충제, 정맥순환개선제와 감기, 피부염 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일반의약품을 출시했다.
K-뷰티 트렌드로 약국 시장에서 피부용 제품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제품군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약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군 확보에 속도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의 피부외용제 매출은 지난해 600억 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528억 원보다 13.6%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3년엔 3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화장품 군에선 여드름 완화 제품 ‘애크온 딥 클렌징 폼’, 여드름성 피부 완화 기능성 클렌저 ‘노스카나인 트러블 밀크’ 등 여드름성 피부 맞춤 제품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동아제약 신제품 출시의 특징은 특정 판매 채널 전용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편의점 전용 제품인 음료 ‘얼박사’, 소화 보조 제품 ‘육식파 키위효소’와 다이소 전용 화장품 ‘파티온 퍼스트스텝’, 약국 전용 건기식 브랜드 ‘팜베이직’이 대표적이다.
향후 신제품 출시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말 IR행사에서 올해 38건의 신제품 출시를 예상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양극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 채널별 특성을 고려한 브랜드 및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 니즈를 반영한 신규 품목 개발, 글로벌 브랜드 소싱을 지속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중심의 K-뷰티, K-더마 트렌드를 접목해 해외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693억 원으로 10.8% 증가했다. 피부외용제 제품군 성장에 힘입어 일반의약품 매출이 1680억 원으로 27% 증가하면서 수익성 향상을 견인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시무식에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명확하게 파악하여 차별화된 제품의 개발에 집중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 기존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