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한국올림픽 대표팀이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7일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D조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23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승리는 한국의 것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36분 조지 만젝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무승부를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전반 7분경 이근호가 박주영의 헤딩패스 이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이어 16분에는 신광훈의 뒷공간 패스가 이근호에게 향했지만 또한 카메룬의 수비수에게 막혔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들어 백지훈을 빼고 신영록을 투입해 4-3-3 포메이션으로 전술 변화를 주었다.
후반 2분 사이드로 파고 들어간 신영록이 크로스를 올리고 박주영이 헤딩했으나 아쉽게도 골대를 빗나갔다.
카메룬도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5분 은갈이 아크 서클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6분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열린 이탈리아와 온두라스의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지오빈코와 로시, 아쿠아프레스카의 연속골 성공으로 3-0으로 승리해 현재 D조는 이탈리아가 1위, 한국과 카메룬이 공동 2위, 온두라스가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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