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닷컴, 돈 무단인출하고 환불 피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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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닷컴, 돈 무단인출하고 환불 피말려"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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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전문 포털 ‘오디오 닷컴’이 포인트 제공을 빌미로 소비자들을 가입시킨 뒤  일방적으로 사용료를 거두고  회원 탈퇴나 환불 절차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소비자 제보가 접수됐다.


대구시 서호동의 김모씨는 지난 5월 클럽박스라는 사이트의 포인트를 얻기 위해 ‘오디오 닷컴’에 가입했다.


김씨는 평소 각종 인터넷 사이트 이용 시 포인트 적립을 위해 가입하는 경우  가입정보를 꼼꼼히 살피고 의심스러우면 바로 해지 하곤했다.


때문에 오디오 닷컴 가입시에도  자동 결제 회원 및 정회원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었다.


그런데 6월에 오디오 닷컴으로부터 김씨의 결제가 처리됐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김씨는 깜짝 놀라 다시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자동결제 회원이 아님을 재차 확인하고 회원탈퇴까지 했다.


하지만 오디오 닷컴에서는 이후 두 달 간 계속 김씨의 휴대폰으로 결제가 처리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화가난 김씨는 지난 6일, 오디오 닷컴 측에 전화해  경위를 문의하자 회사측은  “회원 정보를 변경하려면 멀티로그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멀티 로그인이 뭐냐? 타 사이트처럼 주민등록번호로 가입된 아이디를 통해 로그인하면 내 회원정보를 볼 수 있고 가입과 탈퇴를 편리하게 해 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오디오 닷컴 측은 “탈퇴는 그냥 로그인으론 안 된다. 멀티 로그인 후에만 가능하다”고 기계적으로 답변했다.


이어 오디오 닷컴 측은 김씨에게 해당 사이트에 멀티 로그인 하는 방법을 전화로 알려줬다.


김씨가 "탈퇴방법이 복잡해 지난 세 달 간 2만 8050원이 결제됐다"며 환부를 요구하자 오디오 닷컴 측은 8월분 취소만 가능하다며 이전 두 달 분은 환불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씨는 “꼭 환불을 받고 싶지만 오디오 닷컴 측에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젊은 사람들은 항의라도 할 수 있지만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은 그냥 앉아서 사용하지도 않은 결제금을 지불할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오디오 닷컴 측의 피 말리는 멀티 로그인 절차가 꼭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자신이 가입돼 있는 휴대폰 범죄 공동대응 모임, 정보통신 위원회, 공정거래 위원회 등에 오디오 닷컴 측으로부터 입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3개월분 결제금을 모두 환불 받은 상태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봐도 오디오닷컴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다. 나에게 환불 처리 해 준 것도 신고 사실을 입막음하려는 조치에 불과한 것”이라며 오디오 닷컴 측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에대해 본지 취재팀은 오디오닷컴 측의 입장을 듣기위해 며칠간 수차례 담당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받은 직원이"담당자가 연락을 줄 것”이라는 답변만 남기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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