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9.7초의 벽을 깨고 1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 부문 세계기록(9초72) 보유하고 있는 볼트는 16일 밤 베이징 궈자티위창 트랙에서 벌어진 100m 결승에서 9초69로 자신의 기록을 0.03초 앞당기고 1위를 차지했다.
볼트의 기록은 지난 1999년 모리스 그린(미국)이 9초79로 9초80대 벽을 깬 이후 9년 만에 깨진 대기록이다.
볼트는 선수 8명 가운데 7번째로 가장 늦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중반부터 무서운 스피드로 2위인 리차드 톰슨(트리니다드 토바고)를 무려 0.2초 차이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결승점을 통과했다.
볼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사파 파웰(자메이카)은 9초95로 5위에 머물렀고 월터 딕스(미국)는 9초 9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타이슨 게이(미국)는 준결승에서 10초05의 기록으로 결승조차 올르지 못해 팬들을 실망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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