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가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단거리 부문을 장악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우사인 볼트가 육상 남자 100m에서 여유있게 9초69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17일은 여자 100m에서 자메이카의 셸리 안 프레이저가 10초78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프레이저의 동료 셰런 심슨과 케런 스튜어트는 10초98로 공동 은메달을 차지해 여자100m 시상식에는 온통 자메이카의 국기만 펄럭였다.
자메이카의 등장으로 미국 단거리 육상은 참패했다.
남자 100m에서 월터 딕스가 3위를 차지했고, 기대를 모았던 타이슨 가이는 준결선도 통과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여자 100m에서도 로린 윌리엄스와 무나 리가 각각 4,5위를 차지 메달권에 한 사람도 들지 못했다.
자메이카의 이 같은 돌풍은 200m와 400m릴레이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사인 볼트가 남자 200m에 출전을 앞두고 있고 여자 200m에서도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녀 400m릴레이 또한 이런 대세를 이어나갈 것이라 전망되고 있는 것.
프레이저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언급한 '미친 볼트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