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대만전 경기를 중계방송한 MBC가 '방송사고'를 낸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18일 오후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를 중계방송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9-8로 대만을 이긴 직후 중계방송이 끝내고 탁구와 핸드볼 경기로 연결하는 도중 약 1분가량의 시간동안 야구 중계진의 자유로운 대화가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은 “대만은 완전히 가버렸네. 끝났다”고 말했고 아나운서와 함께 “진짜 드라마다. 감독 김경문, 주연 한기주”라면서 한국 야구 대표 팀을 드라마에 비유했다. 이어 “윤석민 안 데려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를 들은 네티즌들은 “색다른 느낌의 중계였다, 재미있어서 한참 웃었다”는 등 가볍게 넘기는 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제작진 측의 실수로 인한 엄연한 방송사고이다, 허구연 위원과 아나운서도 오디오 체크 없이 사담을 나눈 것은 실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AGB 닐슨미디어리서치는 이 게임 실시간 시청률(서울기준)을 13.6%로 집계했다. 허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은 MBC는 5.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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