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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란 분말이어 생계란도 멜라민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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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란 분말이어 생계란도 멜라민 범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0.3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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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몸살을 앓은 중국에서 이번에는 멜라민이 함유된 계란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등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홍콩에서 처음 발견된 중국산 멜라민 계란은 랴오닝(遼寧)성, 산시(山西)성, 후베이(湖北)성, 저장(浙江)성 등 곳곳에서 계속 발견되고 대형업체가 유통한 계란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와 도매시장에서는 문제의 멜라민 계란을 진열대에서 내리고 업체들은 리콜에 착수했지만 계란 소비가 크게 주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저장성 항저우(杭州)시 질량기술감독국이 27개 상표의 계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산시성 장즈(長治)시에서 녹색생물발전센터가 생산한 '츠윈샹(慈云祥)'이란 제품에서 1㎏당 3.5㎎의 멜라민이 검출되고 후베이성 징저우(荊州)에서 제조된 계란에서도 멜라민이 확인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홍콩식품안전센터가 추가 멜라민 검사를 한 결과 후베이성 궁안(公安)현에서 생산된 계란에서도 허용기준치인 2.5㎎/㎏을 초과한 3.1㎎/㎏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앞서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지난 25일 홍콩슈퍼마켓 체인인 '파큰샵'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 다롄한웨이(韓偉)식품유한공사 제품의 6개들이 '특선 신선달걀'에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

다롄(大連)시 정부는 이 회사에 제품 전체를 리콜하라고 명령하고 계란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

한웨이사의 사장은 소비자들에 공식 사과하면서 "문제는 사료공장에서 오염된 사료를 공급했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문제의 사료공장 대표는 이미 체포됐다"고 말했다.

다롄시 정부도 문제의 달걀은 양계장에서 멜라민에 오염된 사료를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멜라민 계란이 발견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문제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즉시 진열대에서 철수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월마트와 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와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고 안내문을 내걸고 있지만 한웨이의 계란 판매량이 평소의 4분의 1로 뚝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중국 질량총국 등 관리 당국은 문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제품의 멜라민 함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중국 언론들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문제의 계란에서 나온 멜라민 함유량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으로 보면 3살 이하의 어린이가 매일 26개의 계란을 먹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소량이라고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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