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발생한 대덕여고 승합차 추락 참사와 관련한 조사에 나선 경찰은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는 승합차 운전자 박모(60) 씨의 말에 따라 제동 장치가 파열돼 승합차가 비탈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중이다.
박씨는 경찰조사에서 "차가 미끄러져 브레이크를 밟고 사이드 브레이크까지 당겼으나 차가 멈추지 않았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운전자 박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가리기 위해 혈액도 채취해 조사중이며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학교 관계자와 구청 공무원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달 초 학교 진입로에 교통 안전 시설을 설치하면서 사고 지점 부근은 제외한 이유와 관리 소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 규명과 경위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경찰은 소환 조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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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친구의문자내용이다..기사아저씨는 중환자실에서 나와 걸어다닌데..우리누난 죽었는데..아이글에 분노가 묻어난다. 문자보고 한참울먹였습니다. 왜.. 예쁜아이들을 잃어버리고나서야 안전시설 운운하는지 빈소에가니 엄마의 실신에 119구급차가오고 눈물이 말라 정신 놓고 있는 엄마.. 가슴이 메여서 에쁜아이의 영정사진을 한번더 어루만졌어요. 제발 이런일 다신 없어야한다.아이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