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KGB택배, 물품 오염시켜 몰래 반송하고 '막말'"
상태바
"KGB택배, 물품 오염시켜 몰래 반송하고 '막말'"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1 08:09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GB택배가 운송도중 이물질이 들어간 사실을 쉬쉬하고 보상 과정에서도 늑장을 부렸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됐다.

서울 방이동의 김모씨는 지난 10월 29일 전남 고흥의 어머니로부터 검정쌀 40kg을 보냈다는 연락을 받았다.

며칠이 지나도 물건이 도착하지 않아  어머니에게 "어느 택배회사로 보냈냐"고 물어보니 어머니는 "택배회사에 물어봤지만 알려주지 않는다"며 물건을 가지고 간 택배기사 휴대폰 번호만 알려줬다.

김씨가 기사에게 전화해 "왜 노인분이 소속 회사를 알려달라고 했는데도  안 알려 주냐"고 따지니 기사는 "어느 택배회사라고 말하면 아냐?"며 퉁명스러운 태도로  KGB택배라고 알려줬다.

김씨가 다시 물건이 도착하지 않는데 항의하자  "물량이 많아 일주일도 걸리고 2주일도 걸릴 수 있다"며 책임없는 태도로  둘러댔다.

무작정 기다리다 안 되겠다 싶어 KGB택배 콜센터를 통해  송장번호를 확인한 뒤 여기저기 물어보니 운송도중 이물질이 들어가 송파지점에서 다시 전남 고흥으로 돌려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화가 난 김씨가 KGB택배 본사에 바로 사고접수를 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김씨가 직접 고흥지점에 연락해 "이물질이 들어간 사실을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니 "물건을 새로 사서 보내주든지 현금으로 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김씨가 "새로 사서 보내주는 쌀은 중국산일 수도 있다. 믿을 수 없으니 현금으로 보상해 달라. 흑미쌀 20kg은 20만원이며, 그동안 전화통화료와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해 달라"고 요구하자 직원은 "사기집단" "아줌마가 맛이 갔다"는 등 막말을 했다.

김씨는 "신속한 처리를 원했을 뿐인 데 택배회사에서 잘못해놓고 이런 막말까지 들어야하냐"며 분개했다.

이어 "물량이 많아서 늦는다며 쉬쉬하다가 고객 모르게 다른 제품으로 가져다주려는 심보였다"면서 "열흘이 넘도록 조치를 취해주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KGB택배 관계자는 "송파에 왔다가 하차 전 오염된 사실이 발견돼 다시 돌려보내 사고처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상한KBG택배 2008-11-13 12:31:17
무책임감
정말 무책임하다. 저런 일을 당한 분이나 나처럼 당한 사람이나
어디다가 분통을 떠뜨려야할까?

박우현 2008-11-13 12:59:38
저도 똑같은 경우인데요.
저도 10월 31일 쌀 40KG 짜리 8개를 보냈는데 그중 한개가 덜 보내진겁니다. 그래서 11월 6일경에 전화하니 한약제가 묻어 사고처리되었답니다.(사고가 나도 고객한텐 전화 한번 안줍니다.) 보상을 해준다는데 시골집에서 보내다보니 영수증도 없고 알아보고 연락준다더니 4일째 연락도 없네요.. 전화해도 연락도 안되고.. 이번일은 끝까지 보상받고 더이상은 KGB 택배 이용안하려고요..

기분 나쁜 kgb택배 2008-11-15 13:07:27
6일주문한 제품을 아직 까지..
지마켓에 6일주문한 제품을 저는 아직 까지도 못받고 연락도 않됩니다.

호박 2008-11-18 13:20:14
나도 kgb피해자
지난 수능전 조카에게 보낸 선물이 배송조회상으로는10월 29일 본인이 받았다고 표기해놓고 수능 날이 되어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수원 지점으로 10여통 전화해서 나중에는 고발하겠다고 하자 14일 저녁에 방문해서 복도 소화전 안에서 꺼내주고 가버린 택배 기사 언제 부터 소화전이 사람이었는지.. 수원 지사도 미안하단 전화 하나 없고

KGB짱나요~ 2008-11-27 15:57:53
비슷하네요~KGB때문에 애 먹었답니당
시골에서 저희도 쌀 보냈는데 몇일동안 배달도 안해주고~ 피해보상 신청할려해도 고객센터 연락도 안되고~이물질 들어갔으면 먼저 연락을 줘야지 저희가 일일이 알아봐서 해결하구~ 정말 KGB절대로 이용안하기로 했답니다. 배송해준다준다해놓구도 안해주는 KGB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