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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수리비'폭탄'..소비자'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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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수리비'폭탄'..소비자'비명'
100만원짜리TV 수리비80만원.."버리는 게 이익"
  • 정수연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11.11 07: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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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PDP등 디지털 TV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데다 눈덩이 같은 수리비가 부과돼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무상보증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지만 고장이 너무 잦은 데다  보증기간이 끝나는 싯점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수리비가 청구돼 소비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과거 몇 백 만원을 호가하던 LCD.PDP TV 가격이 최근 100만~2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자칫 TV값을 상회하는 수리비를 요구 받아 2년이 지나면 차라리 TV를 버리는 것이 돈 버는 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소비자들은 “비싼 돈주고 구입한 LCD, PDP TV가  싸구려 장난감 보다 고장이 더 자주 발생하고  수리비마저  TV 가격을 상회해  배보다 큰 배꼽이 돼 버린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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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1 =“삼성 파브 벽걸이 TV는 수명이 2년 밖에 안되네요!”


서울시 목동의 노모씨는 2년 전 삼성 파브 LCD 벽걸이 TV를 300만원 가량에 구입해 사용하다 TV 화면이 전혀 나오지 않는 고장이 발생해 AS를 요청했다.


노씨집을 방문한 기사는 판넬을 교체해야 한다며 대뜸 수리비 80만원을 청구했다.


당황한 노씨가 무상서비스 처리 가능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자 기사는 서비스 기간 1년이 경과됐다는 이유로 수리비의 50%씩을 노씨와 회사측이 부담해 처리하자고 제안해왔다.


노씨가 “2년 남짓 사용한 제품 수리비가 80만원이라니, 말이 안되지 않느냐. 핵심 부품 수명이 2년도 안된다면 명백한 제품 불량이니 무상수리나 교환해달라”고 강하게 항의하자 직원은 소비자원에 직접 알아보라고 잘라 말했다.


억울함에 노씨가 소비자 규정을 확인해보니  무상 서비스 기간은 2년이었다.

노씨가 즉시 삼성 측에 내용을 전달하자 담당자는 "무상서비스 2년은
노씨가 구입한 이후 판매된 제품부터 적용된다며 노씨에게 수리비를 50% 부담하라"고 여전히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노씨는 "벽걸이 TV의 경우 구입 이후 본체에 거의 손댈 일이 없고 리모컨으로만 사용하는 만큼 화면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제품결함아니냐? 불량 제품이라면 제조시점을  왜 문제삼느냐? 구매시점을 갈라 소비자에게 수리비를 떠넘기는 이유를 납득할수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삼성 전자 관계자는 “노씨의 민원이 접수되는 즉시 보상처리 했다. 소비자들의 항의나 민원은 접수되는 즉시 최대한 빨리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례 2 =서울시 서빙고동의 유모씨는 지난 2006년 LG 엑스캔버스 PDP TV를 두 대 구입했다.


한 대는 부모님 댁에 한 대는 신혼살림을 차린 자신이 사용하던 중 지난 해`4월 부터 화면이 깨지고 일그러지는데다 색이 변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해 유상 AS를 받았다.


부모님 댁 TV도 비슷한 시기에 고장 났지만 LG측이 부품 하자를 인정해 무상으로 보드교체 수리를 해줬다.

하지만 1년도 채 안 돼, 구입 시 해당 제품의 장점이라고 안내받았던 하드디스크 녹화 장치에 고장이 발생했다.


유씨가 AS를 요청하자 기사는 TV를 초기화 설정으로 변경하는 등 조치를 취한 뒤 이후 같은 고장이 생기면 보드를 교체 받아야 한다며  수리비 40만원을 청구했다. 


당황한 유씨가 “1년도 안 돼 40만원짜리 수리를 해야 한다니, 몇 년 더 사용하다간 수리비만 몇 백 만원이나 내야겠다”며 기사에게 볼멘 소리를 했지만 기사는 규정대로 안내했을 뿐이라고 짤막하게 응수했다.


유씨는 “아날로그TV는 10년 15년도 문제없이 사용한다. 그런데 값 비싼 디지털TV가   사용 1년도 안 돼 핵심 부품이 고장 나고 고가의 수리비를 청구하니 어이가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유씨는 “LG 측에 두 제품 모두 같은 수준의 사양을 갖춘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고, 향후 10년 간 사용자 과실이 아닌 고장이 발생할 경우 무상수리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 전자 관계자는 “유씨의 민원은 접수되는 즉시 처리됐다. 유씨의 TV는 환불 조치했으며 유씨 아버지의 TV는 무상서비스 처리해 마무리 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례 3= 서울시 연희동의 박모씨는 지난 해 3월 대우 LCD TV를 구입해 사용하던 중 지난 8월 화면이 꺼지면서 소리만 나오는 증상이 발생해 AS를 요청했다.


하지만 방문기사는 TV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화면에 영상을 보내주는 부품이 고장난 것 같다는 진단을 내린 후 수리비 16만원을 청구했다.


박씨는 수리비가 너무 비싸 억울했지만  AS 기간이 지나 어쩔수없다는 말에 울며 겨자먹기로 수리비를 냈다.

그러나 수리를 위해 TV를 가져간 기사는“알아보니 처음에 안내한 부품이 아닌 화면 고장”이라며 수리비가 50만원이라고 안내했다.

 

박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TV 무상수리기간이 2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문의하자 기사는 “2007년 3월 이후에 구입한 TV만 무상수리기간이 2년이고 이전 구입제품은 1년”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박씨는 "더이전에 비싼 값으로 구입했는데 특정 싯점을 기준으로 무상기간을 절반밖에 적용해주지 않는 것은 너무 야박한 것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씨가 본사에 항의했지만 AS규정만을 내세우며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박씨는 “TV 가격이 120만원인데 수리비가 50만원에 공임비까지 청구하니 말문이 막힌다. 너무 화가나 대우 측에 찾아가 TV를 던져버리고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대우 일렉트로닉스 관계자는 “박씨에게 안내한 수리비는 임의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피해보상규정에 의해 책정된 것이며 수리비가 과도하게 책정될 경우 부품 특성에 맞춰 가격을 조절하거나 자재비만 청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 조율한 후 제시한 어떠한 비용도 박씨가 지불할 수 없다고 거부해 처리하기 힘들었으며 수리를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면 비용의 25%를 감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씨는 수리비를 감면해줘도 받을 의사가 없으며 또 다른 부품 고장으로 비용을 청구할 것 같다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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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08-12-12 19:04:33
엘지.삼성.대우 고장율은 똑같습니다
다양한 제품 사용해본 경험상
lcd액정..pdp 제품들이 원래 잔고장이 많습니다.
엘지.삼성.대우 잔고장나는거는 똑같구요.
구형 브라운관제품 10년 이상 사용하던거.
lcd..pdp는 3분의 1정도로 제품수명 생각하는게.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실명이 2008-11-11 18:58:19
정말 너무 억울해요
저도 이년된 엘지티비를 에이치디급 동생네서 가져와
가지고 오자마자 팔만원 주고 고쳤다
한달도 안돼 깍아서 삼만칠천오백원
또 딱 일년 지나 티비가 안나옴으로 또 깎아서 삼만칠천오백원
본사에 전화하니 기사분 재량으로 리콜이 된다기에
전화했으나 오히려 누가 그러냐고 이름이 뭐냐고..
십만원짜리 TV도 십년이상을 아무 불편없이 쓰는데
이렇게 문제점이 있으면 해결방법을 찾아줘야 하는게 아닌지
그로부터 웬지 엘지는 쳐다보기 싫게 되었습니다
엘지선호가였는데...

샤샤샥 2008-11-11 18: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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