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영역에 대해 종로학원은 "일부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지만 대체로 작년 수능 및 지난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 과목은 다소 어려웠고 윤리는 지난 9월 모의고사가 상당히 어려웠던 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풀이했다.
이 학원은 "몇몇 과목들은 시간이 모자라기도 했을 것"이라며 일부 과목에서 지난해보다 문제 난이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학원도 "전체적인 난이도는 예년 수능과 비슷하다"면서 "과목에 따라서 다소 난이도 차이를 보였고 과거 기출 주제가 반복되거나 올 모의평가에 나왔던 주제가 반복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학원 측은 사회탐구영역의 특이점으로 세계사 과목에서 그간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폴란드 지도가 출제됐으며 사회문화에서는 학생간 변별력을 노리기 위한 자료분석형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메가스터디는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국사와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등 역사과목은 어렵게 출제됐다. 전 과목에 걸쳐 계단식 선택지가 많아 정확한 개념을 알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고 총평했다.
다만 유웨이중앙교육은 "전년 수능보다 어려웠지만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국사의 경우 근현대사부분에서 2문제가 나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과학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과 올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도 물리ⅠㆍⅡ와 화학Ⅰ에서는 고난도 문제가 여럿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학원은 물리Ⅰ에서는 굴절과 전반사 문제를 묻는 12번 문항이 난이도가 있었고 물리Ⅱ에서는 암기를 요하는 문제들이 나왔다는 점, 또 원운동과 충돌(운동량), 단진동 등 3가지를 묻는 복합문제가 출제됐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화학Ⅰ 역시 난이도는 모의고사와 비슷했지만 20번 금속의 반응성 문제에서 원자의 상대적 질량, 산화력, 반응성 순서 등 3가지를 묻는 복합문제가 출제됐으며 생물Ⅱ는 8번 효소반응 문제가 약간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중앙교육도 "과학탐구 중에서 물리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며 "과학탐구영역의 특징으로 그간 출제됐던 기출문제라도 중요한 개념을 담은 문제는 조금만 형식을 바꿔 재출제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화학Ⅰ은 고난도 자료가 제시된 문항과 신유형이 섞여 출제돼 변별력이 있는 시험으로 분석됐고 생물Ⅱ도 클로렐라 광합성(11번 문항) 등 자료를 변형시키거나 기존에 자주 출제되지 않았던 문제가 많이 등장했다고 학원 측은 설명했다.
메가스터디는 "과탐Ⅰ은 작년과 난이도가 비슷했지만 과탐Ⅱ는 대부분 난이도가 있었다. 기출문제를 변형하거나 조합한 문제들이 포함됐다"면서 과탐 일부 과목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까다로운 문제들이 2∼3문제씩 배치됐다고 지적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