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경환기자]"수천만원 짜리 새차 사서 운행도 못하고 고장 수리만 반복하다 고물차됐는 데 교환 환불은 꿈도 못꾸네요"
고가의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반복되는 고장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자동차업체들이 반복수리외에 다른 보상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거센 불만을 토해내고 있다.
큰 마음 먹고 구입한 차량이 잔 고장을 일으켜 제대로 운행도 못한 채 정비센터에 반복적으로 입고시켜야 하는 불편을 겪는 건 기본. 차문이 닫히지 않는다든가 운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등 운전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고장에도 자동차 회사들은 반복 수리외에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분쟁 관련 기준은 출고 1년 이내의 차가 과도한 소음 등 주행이나 안전과 관련, 중대결함이 발생해 같은 하자가 세 차례 이상 재발할 경우에만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규정에 자의적인 판단의 요소가 너무 많고 자동차 업체들이 규정을 회사측에 유리하게 유권해석해 어떠한 심각한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사실상 교환 환불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교환.환불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힘 없는 소비자들은 법무실에 막강한 변호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자동차 재벌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그러나 변호사를 선임하려면 또 생돈을 들여야하고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냉가슴만 앓고 있다.
#사례1=부산 진구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업무 특성상 고속도로를 자주 주행해야 돼 안전해 보이는 현대자동차의 2009년형 산타페 차량을 지난 달 6일 3000여만원을 들여 구입했다.
그러나 차량을 구입한 지 이틀이 지났을 무렵 주행 중 빈 깡통을 두드리는 듯한 이상음이 발생하는 데다 운전석, 조수석 쪽에 문짝이 마구 떨리는 것이었다.
김씨는 바로 서비스센터를 찾았고 2시간 가량 꼼꼼히 점검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제대로 된 수리 조차 받지 못한 김씨의 차량은 이후 같은 문제가 또 발생했고, 또 한번 김씨는 서비스 센터를 찾았다.
테스트 운행을 하고 돌아 온 센터 직원은 "이상음 발생은 차량이 힘이 없을 때 발생하는 기계적인 소음으로 엔진, 트랜스미션 등 주요부품에서 나는 것은 아니라서 별 것 아니다.그냥 운행해도 별 문제가 없으나 많이 신경이 쓰이면 정비공장에 가서서 점검을 받으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같은 고장이 계속 반복돼 김씨는 1주일새 3차례나 서비스센터를 방문했지만 원인 규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씨는 "3000만원이나 들여 구입한 차량에서 결함이 발생한 것도 억울한 데 정비사들은 결함 원인을 밝히지도 못한 채 정비만 받으라고 한다. 현재도 불안한 마음에 차량을 제대로 이용도 못하고 속만 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 했다.
#사례2=지난해 12월께 GM대우자동차가 생산한 토스카를 구입한 서울 봉천동의 이모씨.
차량을 구입한 지 5달 가량 지났을 무렵, 국도를 타고 인천으로 가던 이씨의 토스카 차량이 아무런 증세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져버렸다.
시속 80km대를 달리던 차량의 시동이 꺼지면서 핸들 조작도 어려운데다 브레이크 마저 제대로 듣지 않아 자칫하면 목숨을 잃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 이었다.
바로 다음 날 GM대우정비센터를 찾은 이씨는 정비직원과 흡매, ECU&ECM과 엔진배선, 연료펌프 등을 탈부착 해보는 등 수십차례에 걸쳐 점검을 했지만 , 시동꺼짐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이씨는 다른 조치 없이 차량을 되가져올수밖에 없었다. 이후 차량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듯 했으나 지난 7월30일 갑자기 엔진오일 점검 지시등에 불이 들어왔다. 이씨는 또 한번 정비소를 찾아 부품 교환을 받았다.
그러나 5일 뒤 휴가길에 오르려던 이씨의 토스카 차량에 또 한번 엔진오일 점검 지시등이 들어 왔다. 정비소 직원은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지시등이 켜졌다'는 황당한 답변으로 이씨를 돌려보냈다.
수차례에 걸쳐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이씨는 본사 측으로 항의 전화를 했고, 상담직원은 "상담원과 통화해 봐야 별 소용이 없으니 소비자 고발을 하라"는 어이없는 응대를 했다.
이씨는 "정확한 이상증상을 찾지 못하는 것이 GM대우자동차의 기술력 부족이라면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더욱이 상담직원이라는 사람이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는 커녕 고발센터에 신고하라는데에 경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토스카 차량을 구입한 죄로 회사 지각에 휴가도 제대로 못가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 이젠 차를 쳐다 보기도 싫을 정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례3=토스카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가 1년도 안돼 수차례에 걸쳐 수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장이 반복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전북 전주시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 4월께 GM대우 토스카 프리미엄6 차량을 구입했다.
차량을 구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씨는 다른 차량과 작은 접촉사고를 냈고 사고 흔적이 남은 옆 범퍼 부분
을 교체하기위해 대우서비스센터에 맡겼다.
며칠 뒤 차를 인수하기위해 찾아가보니 김씨의 차량은 진주펄색인 데 범퍼는 흰색으로 도색돼 있었다.
화가 난 김씨가 서비스센터에 항의하자 직원은 "도색이 이렇게 밖에 안되고 크게 눈에 띄지 않으니 그냥 타라"고 무책임하게 답했다.
결국 다른 직원에게 다시 한번 거세게 항의를 했고 다시 도색 서비스를 받은 후에야 비슷한 색을 찾을 수 있게됐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도색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 운전석 앞바퀴 쪽에서 '타닥타닥'하는 소음이 발생했다. 김씨는 3곳의 GM대우서비스센터를 찾았으나 가는 곳마다 고장원인을 틀리게 말하는 데다 수리를 받아도 같은 고장이 반복됐다.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화가 끓어 올랐지만 센터 직원은 매번 "다시 한번 서비스센터를 찾으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잔고장은 소음 뿐이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엔진경고등에 불이 들어와 불안해진 김씨가 서비스센터를 다시 찾았지만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또 찾아오라"는 예전에 귀에 못박히도록 들은 그 말만 다시 반복했다.
김씨는 "차를 구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GM대우 서비스 센터만 6차례 찾아갔다.직장인이라 한 번 가기도 어려운데 직원이라는 사람들은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말로 일관 할 뿐 제대로 된 수리는 커녕 원인조차 제대로 설명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주변 사람중에 GM대우 차량을 구입한다고 하면 뜯어 말릴 생각"이라고 원망했다.
#사례4=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이씨는 최근 차량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일을 경험을 했다.
지난 4월13일 이씨는 르노삼성자동차 영업소에서 차량 값, 옵션 장착 비용 등 3400여만원을 들여 SM7뉴아트를 계약했다.
당시 영업사원은 차량이 신차인 데다 옵션이 장착되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지연된다는 등의 이유로 열흘정도 뒤인 22일 이씨에게 차량을 인도했다.
차를 인도 받은 이씨는 차량 주행거리가 37km로 표기돼 있었지만 테스트 주행을 했을 뿐이라는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별다른 의심없이 인수했다.
그렇게 한달 정도 운행을 하던 이씨는 우연히 차량등록원부를 열람하면서 차량 제작일이 지난해 12월이라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당황한 이씨는 르노삼성 홈페이지에 항의 메을 보냈고, 당시 영업사원은 '분명히 신차를 주문했는 데, 누군가 서류를 바꿨다'면서 자신도 피해자이니 본사에 항의하라는 등의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듣게 됐다.
결국 이씨는 또 다시 르노삼성 홈페이지 항의 글을 게재했지만 본사 측은 해당영업소 담당 업무라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이씨는 "현대나 대우차 같은 경우에는 4개월 전에 제작된 차량은 이월판매 조건 등으로 직원이 고객에게 공지하는데 르노삼성이 이런 식으로 고객을 속일 줄 몰랐다"며 "만약 영업사원이 처음부터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관계자는 "해당 지점에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를 배정하는 시스템상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며 "본사에서 협의를 통해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한 적절한 보상절차를 거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직도 국산차 타십니까?? 힘들땐 애국심까지 거들먹 거리며 국민들에게 호소하두만~ 배가 많이 불렀지요. 바뀐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정도의 가격이면 외제차 삽니다. 외제차 타세요. 공연히 힘빼지들 마시고.